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유시민이 인생의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세상이 두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낡은 지도에 대한 설명이다. 낡은 지도란 책을 의미하며, 그 책들에 기대어 행로를 걸었던 저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에 나가 길을 찾는 모든 청춘들에게 바치는 책이기도 하다. 오늘의 유시민을 만든 위대한 고천 14편 리뷰이다.

     이 책에서는 총 14권에 대해 얘기를 한다. 거의 이름만 듣고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불온 서적으로 분리되었던 책이지만, 그 책에 담긴 이념과 사상들은 한 번은 접해보고, 지금 상황과 비교해 보아도 나름 의미가 있을 책들을 추천해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쉽고 편안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1.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2.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3.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4.맬서스, 인구론
     5.푸시킨, 대위의 딸
     6.맹자, 맹자
     7.최인훈, 광장
     8.사마천, 사기
     9.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0.다윈, 종의 기원
     11.베블런, 유한계급론
     12.조지, 진보와 빈곤
     13.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4.카, 역사란 무엇인가

     이 책으로 하여금, 위대한 고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유시민의 청춘시절의 고민과 방황을 엿볼 수 있고, 소탈하고 재미난 글에 더욱 마음이 가는 책이다. 앞으로 유시민의 팬이 될 것 같고,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폼 잡는 이론이나 용어를 빌리지 않고, 현 정치상황을 일상의 용어로 쉽게 설명한다. 인터뷰 형식이며, 편하게 반말로 설명한다.

     사실 정치는 '그 밥에 그 나물'이나, '누가 되던 비슷할거다.'라고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 것까지 봐야하냐며, 많이 무시를 했지만, '나꼼수' 들으며 이 시대의 비리와 보수 언론에서 말하지 않는 것들과 왜곡된 보도를 보며 현재 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꼼수'를 처음부터 다 듣기엔 양도 많고, 시간이 없던 분들에게는 '닥치고 정치'가 나꼼수를 듣지 않아도 연결되는 최고의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별 내용이 없겠거니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고, 재미도 있다. 읽는 내내 김어준 총수의 목소리가 상상되서 피식피식 웃음만 나온다.

 

     책에서는 조국 교수의 '진보집권플랜'을 지지하려고, 그 어려운 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사실 더 큰 범위까지 다룬다. 좌와우부터 BBK, 삼성, 진보 진영의 인사들 그리고 내년 대선 예상까지 다양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실 이 책에 쓰여진 각종 비리에 관련된 내용은 진실이라기 보단 근거자료와 정황상 그렇다고 추정되는 소설이기에 맹목적으로 믿어서는 안될 것이며,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또한 노무현재단의 문재인 이사장이 내년 대선에 나오면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본인의 지지일 뿐이고 독자들에게 지지하라라는 것 또한 아니다. 하지만, 꽤 흥미로운 소설(?)임은 분명하고, 앞으로의 총선과 대선이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투표로 의사표현을 하자는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젊은 2040 세대의 정치적 관심과 투표는 앞으로 있을 총선대선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산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학고재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흑산을 자산으로 바꾸려 한다.

     자는 흐리고 어둡고 깊다는 뜻이다. 흑은 너무 캄캄하다. 자는 또 지금, 이제, 여기라는 뜻도 있으니 좋지 아느냐. 너와 내가 지금 여기에서 사는 섬이 자산이다.

     흑은 무섭다.

     흑산은 여기가 유배지라는 걸 끊임없이 깨우친다. 자 속에는 희미하지만 빛이 있다. 여기를 향해서 다가오는 빛이다. 그렇게 느껴진다. 이 바다의 물고기는 모두 자산의 물고기다. 나는 그렇게 여긴다.

 

     신유박해 초기에 정약종의 교리서와 성물의 발견되어 정약종이 체포되고, 이어 정약용과 정약전이 체포된다.

     정약종은 세상 너머로 가고 정약용은 조카사위 황사영을 밀고하고 배교에 동의함으로 현실로 돌아왔다. 정약종의 희생으로 정약용과 정약전은 풀려나기가 수월했다.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 가게 되고 정약전(정약용의 형)은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 그 섬에서 창대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창대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물의 높이, 바람을 기록하고 물고기를 살펴보고 세상을 집적대하는 법을 익히는 소년이다. 그 섬에 머무르며 물고기를 관찰하며 기록한 '자산어보'를 집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여담으로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 시절에 머물렀던 '다산초당'이 있고 제자 황상을 만나게 된다.) 

     '자산어보'를 어떻게 썼다기 보단, 원래는 현산어보 였지만 자산어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게 된 이유와 동기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일련의 사건보다는 인물들의 심리상태, 고뇌와 갈등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이야기와 병행되는 이야기가 조선시대에 천주학에 대한 박해(신유박해)이다. 살기 위해서는 자백을 하고, 누군가를 고발해야 했고 배교에 동의하면 살 수 있고, 누군가는 입을 닫고 죽음으로 향했다. 박해가 심해지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천주교인들은 입을 닫고, 연락책을 끊고, 점점 깊이 숨어든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 황사영이 있다.

인물들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4형제이고, 황사영은 첫째 정약현의 사위이다. 황사영은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에게는 조카사위이며, 정약종에게 천주교리를 배운 후 출사를 단념한다. 집에 은거하면서 주변 인물들에게 포교활동을 하고, 기도를 하며, 중국에 있는 신부와 연락을 취한다.

  

     인물들의 삶의 고뇌, 삶과 죽음이 장황하게 펼쳐져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힘이 든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오는 김훈 특유의 역사와 심리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감칠 맛 나는 소설이다. 한번 읽고 치우기엔 너무 아깝고, 두고두고 다시 읽어보고 싶을 것 같다.
     또한, 흑산도에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읽고나면 경제 시스템을 보는 눈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좋은집 시리즈
구본준.이현욱 지음 / 마티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집이 비싸다는 편견은 버려라. 우리가 살 단독주택을 직접 지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