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동물 사이언스 클래식 1
로버트 라이트 지음, 박영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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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심리학은 우리 인간의 의식 저변에 깔린 "동기"를 설명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랑, 헌신, 가족애, 동료애는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어째서 모든 문화에서 이런 공통된 특징이 발견되는 것일까? 진화 심리학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진화에서 찾는다.

물론 사랑이나 헌신이 "유전"된다고 주장 하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는 우리가 그런 특성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특정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우리에게 영향을 줄 뿐이다. (어머니는 자기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 그런 감정을 단지 당연하다고만 말하기에는 우리의 호기심이 너무크다.)

이 책의 전반부는 남년관계에 있어서의 진화의 역할에 후반부는 더 넓은 범위의 사회 교제에 있어서의 진화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이야기가 다윈의 일생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것도 흥미롭다. 진화론의 아버지를 관찰대 위에 올려놓고 그에게서 진화의 흔적을 찾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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