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않는 자에겐 설명할 수 없다. 믿는 자에겐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발햐의 EMI 전집이 나온다니, 어설픈 팬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반가운 일이다. 바흐를 해석한 연주자는 여럿 있었지만 발햐의 전집으로 듣는 감동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누군가에게는 스쳐지나가버린 흔적으로 남을지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거룩하고도 사랑스러운 흔적으로 남을 거다. 농담이 농담이 아닌, 문명이 야만이 되어버린 듯한 시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었던 이장욱 작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