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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평점 : 
오타아이 [ 범죄자 ] 티저북 이벤트를 할 당시 소개글에 반해서 이벤트에 응모했었는데 막상 티저북을 보고 나니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건가 하는 심정입니다. 읽는 내내 몰입감도 높았고 캐릭터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모여서 거대한 음모를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 하나하나 단서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티저북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살 수가 없네요. 이건 신종 무덤파고 들어가기 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열흘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슈지와 소마, 야리미즈는 과연 살인자로부터 도망가 열흘을 무사히 버틸 수 있을 것인지, 또 그들이 찾아 맞서야 하는 음모는 무엇인지 하나도 밝혀진게 없이 핏빛으로 일렁이는 문 앞에 서서 입장을 무작정 기대려야만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받게 된 연락으로 역 앞 공원에서 만나려는 사람을 기다리던 4명의 희생자와 한명의 생존자.
무엇 때문에 그들이 죽어야 했을까, 희생자들은 무차별 적으로 죽은게 아니라 특정 대상을 죽이기 위해서 한 곳에 모이기를 기다릴 정도로 자신들도 모르는 모종의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고 유일한 생존자 슈지는 자신을 죽이려는게 누구인지도 모른채 의문의 인물이 남긴 열흘 동안만 살아남으면 안전하다는 말에 살인마로부터 도망칩니다.
무차별 살인마로 위장된 시체, 누구인지도 모르고 왜 자신을 노리는지도 모르지만 프로의 실력을 갖춘 의문의 살인마로부터 쫓기는 공포감과 언제 어디서 살인마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을 느끼며 슈지의 시간을 같이 하고 있노라니 읽는 내내 몰입감이 높아 숨도 못 쉬고 보게 됐습니다.
티저북에서는 1장의 이야기만을 보여 주고 있어서 어떤 음모가 있다 라는 정도로만 알 수 있고 슈지 소마, 야리미즈가 맞닥트려야 하는 음모가 어떤 것인지는 자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음모에 얽힌 것으로 보이는 여러 인물들의 등장까지 앞으로 그 음모에 휘말려 단서를 찾아야 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열흘을 버티면 된다는 의문의 남자의 말에 의하면 남은 시간은 앞으로 8일. 그날 4월 4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한달 동안만 환자가 발생했던 안면조직이 괴사하는 멜트페이스 증후군과 음모는 어떤 연관이 일을까, 티저북 마지막에 나오는 마미 팔레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처음으로 이 사태를 알아차린 나카사코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광장에서 이유도 모른채 죽어간 네명의 피해자와 타이투스 그룹 회장 도미야마 고이치로의 죽음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하나같이 의문만을 남긴채 끝난 티저북으로 인해서 뒤의 내용을 알게 되기까지 궁금해서 제대로 잠도 못 잘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글이 영상으로 남는 것처럼 몰입도가 높아서 책으로 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보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워낙 여러 인물들이 나오고 장면의 전환도 많아서 영화도로 긴장감이 높을 것 같아서 재밌을 것 같아요.
티저북은 지인에게 선물해야 겠습니다. 이런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소설은 같이 보고 같이 즐겨야죠. 지인에게는 뒷 내용이 궁금하다고 욕 좀 먹고 같이 책 사러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