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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 -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인생 조언
우만란쟝 지음, 오하나 옮김 / 스마트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연말이 다가온다, 2017년이 한 달밖에 안 남았다니... 실화입니까...?
취준의 삶에서 연말이 다가온다는 게 어떤 뜻인지 올해 알게 되었다.
여느 해와는 같지 않다. 같은 12월이지만 마음은 싱숭생숭하고 기쁨보다는 불안과 걱정이 더 크다.

대학생의 삶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다.

책의 제목에 '그럼에도'가 위로가 되면서도 마음을 저리게 만든다.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라는 책은 말 그대로, 당신의 삶이 쉽지 않을 때,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때, 읽으라고 만든 책이다.

목차는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 당신은 겉보기에 똑똑할 뿐
2. 쓸데없이 부지런하지 말자
3. 나에게 상처 준 사람에게도 고마워해야 할까?
4. 당신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인간의 본성

큰 4개의 가지 속 상황별 고민별 조언들이 한가득 담겨있다.
순서대로 읽지 않고, 지금 내 상황과 기분에 맞는 질문부터 봐도 좋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 뻔하지 않은 조언, 미화시키지 않는, 현실적인 조언
: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미화시키거나 옳다는 식으로 포장하기 때문인데, 이 책은 현실 사례를 들어가며,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2. 다양한 상황과 고민들에 대한 조언.
: 나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나를 객관화해볼 수 있는 물음을 던지고 조언을 준다. 또한 범위를 넓혀, 나를 넘어 타인과의 인간관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에 마주했을 때 등,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3. 위로
: 따끔한 조언들도 있고, 생각을 깨우주는 조언들도 가득하다. 그중 그냥 읽다 보면 위로가 된다.

2017년을 마무리하며, 연말에 어울리는,
삶에 대해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책장을 펼쳐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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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얀 마텔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소름 돋게 떠오르는 사실, 신앙에 대해 고민이 생기거나 의구심이 샘솟을 때마다 얀 마텔의 소설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

저번 파이 이야기를 읽을 때도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이 약해졌을 무렵이었는데, 요즘 취업과 죽음에 대해 고민이 늘어가는 이 시점에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만나다니, 정말 소름 돋는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파이 이야기’로 유명한 얀 마텔작가의 신작이다. 파이 이야기 때도 그랬지만 ,, 이번 신작도 최소 10번 정도는 읽어야 할 듯파이 이야기 보다 더 심오하고 깊고 상징과 비유가 많은 듯하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3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들의 삶은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며 공통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곳이 바로 포르투갈의 높은 산이다.
초반에는 이 이 정말 높은 산인 줄 알았지만 읽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포르투갈의 산은 높지 않다는 것을,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이 포르투갈 산의 높낮음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인물 3명의 지향점이었던 포르투갈의 높은 산’, 그 존재 자체가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3명의 공통점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기독교와 믿음에 불신을 키워가며 신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 소설은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감정과 행위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뒤로 걷는 행위가 그러하다. 하지만 3명의 인물이 신을 부정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들은 포르투갈의 높은 산에 가까워지고 그들의 부정은 부정이 아니 게 된다.
부정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신을 찾게 되고 믿음이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무섭고도 되돌아보게 된다. 최근 내 주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거나, 죽음에 가까워지거나, 하늘나라로 가버린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취업은 취업대로 스트레스인데, 나와는 상관없을 것만 같았던 죽음을 보게 되니 정신적으로 어려웠다. 내가 마치 이 소설의 인물이 된 것 같은 상황과 심정이었다.

선교 이후로 핫했던 신앙심은 사라질 듯하고, 내가 온전한 신뢰’ , ‘온전한 믿음이라고 생각해오고 믿었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했다. 내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하나의  의미 부여가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의심 말이다.
이런 의심은 내가 믿는 하나님이라는 존재로 이어지면서 생각이 많아졌는데, 딱 이 시기에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읽게 되었고, 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나의 의심들 중 몇몇 개가 풀리기 시작했다.

그들과 함께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향하면서, 내 믿음 또한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느낀다. 의심이 생성됨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승화시키고 훈련하는 게 신앙의 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인물들 또한 포르투갈의 산을 향하면서 신앙의 훈련을 한 게 아닌가 싶다.
 
,,, 너무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다닌다. 책을 다 읽고 떠오른 또 하나는 이 책을 목사님께 선물해야겠다는 것.. 왜때무닌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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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함민복 지음, 한성옥 그림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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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이런 것인 줄 몰랐어..ㅎ
연말이라 그런 건가, 취준생이어서 그런 건가 모르겠지만,
미래가 불안하고 막막하고
불행한 건 아니지만 행복한 것도 아닌
그런 요즘의 삶에서,

짧지만 강렬하고 위로가 되는 시를 만났다.

시 그림책~
내가 가진 책 중 시그림책은 처음이다..!
 짧지만 함축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감동 선사..!

함민복 시인님의 '흔들린다'라는 시를
그림과 함께 동화처럼 구성해놓았다.

나무가 제거(?)되는 상황에서
나무를 관찰한 듯한 시 같다.

제목 '흔들린다'가 지금 나의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것 같아
묘했는데,

 

 

 

 

 

 

 

 

 

 

 

시를 곱씹을수록
역설 속의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제일 좋았던 연은
3연

나무는 최선을 다해 중심을 잡고 있었구나
가지 하나 이파리 하나하나까지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렸었구나
흔들려 덜 흔들렸었구나
흔들림의 중심에 나무는 서 있었구나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고
흔들려 덜 흔들린다는 것이
나에게는 힘내라는 말보다 위로가 되었다.

지금의 상황에 흔들리는 나 자신이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라고 여겨지는 빈도가 많아지는 요즘.
흔들리는 것은 나쁜 게 아니라고..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울림과 깨달음이 있다.

그냥 시 한편인데,
그림과 함께 읽으니
더 오래, 글자 하나하나 마음을 들여
읽고 느끼게 된다.

인생 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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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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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과지만,, 경영 전문 서적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하지 않는 이상,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전문 서적을 파고들지는 않는다. 대학교 1학년 때, 제러미 리프킨 씨의 3차 산헙혁명 15page 리포트 과제는 흠..아직도트라우마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추억은 아니다. 리포트 쓰려고,,, 7번 정도 읽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20세 넘어서 두껍고 전문서적임을 강렬히 주장하는 제러미 리프킨 씨의 책 1권을 독파했다는,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만족과 대견함이 존재하지만, 굳이 그런 과정을 또 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경영 관련 서적에 흥미는 존재하는데, 제러미 리프킨씨 말고,, 조금 더 쉽고 책장 넘기는 맛이 있는 것으로..선택한다. 사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문학책만 읽고 전문 서적과는 거기를 두었는데, 스마트 북스의 골목의 전쟁을 만나 비문학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제목도 중요하지만, 목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책 표지 다음으로 목차를 훑는다. 책의 목차를 펼치는 순간 호감 상승 +100이 되었다. 최근 이슈들에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가 한가득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누가 대만 카스텔라를 죽였는가’, ’유행의 시작과 종말 사이클’, ’그 많던 연어 무한리필점은 어디로 갔을까’, ’별다방 커피가 비싼 이유’, ’젠트리피케이션의 역학관계’, ’어쩌다 자영업자가 되는 사람들등 목차 하나하나가 호감이다.

  막학기라 막 살고 시험도 막 보고하지만, 지금은 중간고사 기간이고, 마지막 중간고사라고 의미 부여를 해보지만 공부는 안 하고, 역시 막하기든 아니든 시험기간에는 다른 것이 정말 매우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고사 시즌에 공부 말고 골목의 전쟁을 읽었는데, 이 집중력으로 공부를 했으면 했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는 내가 자발적으로 재미나게 습득하는 행위가 더 가치 있다고 위안을 삼는다.

   9개의 파트로 초반에는 소비시장과 관련된 흥미로운 최근 이슈들(위에서 말한 대만 카스텔라, 연어 무한리필, 스타벅스 등)과 이와 관련된 소비자의 오해 및 진실을 분석한다. 이 사례들이 다 내가 소비했거나 지금도 소비하는 것들이라 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렇게 소비시장에 대해 이해하며 지식을 쌓아가다 보면, 후반부에는 프랜차이즈와 골목상권 및 자영업에 관한 주제를 마주하게 된다. 책의 흐름이 독자를 배려한다고 생각되는 게, 메인을 위한 기본 베이스를 시작으로 메인으로 접근해 들어가는 방식이며, 최근 사례를 통해 독자의 지루함도 줄여준다.

  이 책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입장 각각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차이가 존재하는지 알 수 있으며, 대만 카스텔라와 연어무한리필점의 폭망이나 골목상권에 대한 평소의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다.

  마케팅 수업을 들을 때 지루해지는 순간은 사례가 노잼이거나 완전 과거의 것일 때 나타나는데, 골목의 전쟁은 마케팅 8주차 강의까지 싹 다 정리해놓는 듯한 느낌이다. 강의 1번 째고 이 책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히 경영학과 학생들이라면 추천한다!

재미있는 사례로 이해하기 쉬운 분석과 내용 전달로, 지식도 겟 하고 책 읽는 맛도 겟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전문서적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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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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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과지만,, 경영 전문 서적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하지 않는 이상,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전문 서적을 파고들지는 않는다. 대학교 1학년 때, 제러미 리프킨 씨의 3차 산헙혁명 15page 리포트 과제는 흠..아직도트라우마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추억은 아니다. 리포트 쓰려고,,, 7번 정도 읽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20세 넘어서 두껍고 전문서적임을 강렬히 주장하는 제러미 리프킨 씨의 책 1권을 독파했다는,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만족과 대견함이 존재하지만, 굳이 그런 과정을 또 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경영 관련 서적에 흥미는 존재하는데, 제러미 리프킨씨 말고,, 조금 더 쉽고 책장 넘기는 맛이 있는 것으로..선택한다. 사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문학책만 읽고 전문 서적과는 거기를 두었는데, 스마트 북스의 골목의 전쟁을 만나 비문학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제목도 중요하지만, 목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책 표지 다음으로 목차를 훑는다. 책의 목차를 펼치는 순간 호감 상승 +100이 되었다. 최근 이슈들에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가 한가득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누가 대만 카스텔라를 죽였는가’, ’유행의 시작과 종말 사이클’, ’그 많던 연어 무한리필점은 어디로 갔을까’, ’별다방 커피가 비싼 이유’, ’젠트리피케이션의 역학관계’, ’어쩌다 자영업자가 되는 사람들등 목차 하나하나가 호감이다.

  막학기라 막 살고 시험도 막 보고하지만, 지금은 중간고사 기간이고, 마지막 중간고사라고 의미 부여를 해보지만 공부는 안 하고, 역시 막하기든 아니든 시험기간에는 다른 것이 정말 매우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고사 시즌에 공부 말고 골목의 전쟁을 읽었는데, 이 집중력으로 공부를 했으면 했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는 내가 자발적으로 재미나게 습득하는 행위가 더 가치 있다고 위안을 삼는다.

   9개의 파트로 초반에는 소비시장과 관련된 흥미로운 최근 이슈들(위에서 말한 대만 카스텔라, 연어 무한리필, 스타벅스 등)과 이와 관련된 소비자의 오해 및 진실을 분석한다. 이 사례들이 다 내가 소비했거나 지금도 소비하는 것들이라 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렇게 소비시장에 대해 이해하며 지식을 쌓아가다 보면, 후반부에는 프랜차이즈와 골목상권 및 자영업에 관한 주제를 마주하게 된다. 책의 흐름이 독자를 배려한다고 생각되는 게, 메인을 위한 기본 베이스를 시작으로 메인으로 접근해 들어가는 방식이며, 최근 사례를 통해 독자의 지루함도 줄여준다.

  이 책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입장 각각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차이가 존재하는지 알 수 있으며, 대만 카스텔라와 연어무한리필점의 폭망이나 골목상권에 대한 평소의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다.

  마케팅 수업을 들을 때 지루해지는 순간은 사례가 노잼이거나 완전 과거의 것일 때 나타나는데, 골목의 전쟁은 마케팅 8주차 강의까지 싹 다 정리해놓는 듯한 느낌이다. 강의 1번 째고 이 책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히 경영학과 학생들이라면 추천한다!

재미있는 사례로 이해하기 쉬운 분석과 내용 전달로, 지식도 겟 하고 책 읽는 맛도 겟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전문서적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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