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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한 그릇 요리 - 간편해서 좋아
함지영 지음 / 시공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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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맛있는 레시피 123가지?

내가 할 줄 아는 요리는 도대체 몇가지나 될까? 내가 주로 하는 요리는 몇개나?

이렇게 떠올려보니 이런! 제대로 하는 요리들이라곤 하나도 없고

매번 쉽게 만드는 김치찌개, 된장찌게와 나물, 달걀, 햄, 제육볶음 같은 고기류를 주로 밥상에 올리고있었네요.

 

매일 하루 세끼를 책임져야하는 전업주부임에도 참 불량주부인게 요리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버립니다.

오늘 뭐 해먹지? 하루도 고민을 안하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살림 잘하는 주부들은 일주일, 한달의 식단을 짜서 냉장고에 떠억 붙여놓는다고 하던데.

저는 일주일은 커녕 하루의 식단을 짜기도 버겁습니다.

 

 

 

 

저처럼 고민하는 요리 초보자들을 위한 한 그릇 레시피북이 나왔습니다.

요리가 취미도 아니고 재능도 없는지라 요리하는 것 자체가 참 부담스러운데요.

아이들이 있는 엄마, 식성 까다로운 남편을 둔 까닭에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레시피들을 들여다보고 요리책을 봅니다.

요즘은 요리 파워블로거들의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평범한 주부들이 손쉬운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일상을 요리들을 소개해주기에 인기가 있는 것같아요.

아무리 맛있어보이는 요리라도 손이 많이 가서 까다롭다면 솔직히 해볼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이 책은 어릴 적부터 손님상을 아낌없이 차려내던 친정엄마의 솜씨를 물려받은

네이버 파워블로거인 '향이'님의 요리를 담고 있습니다.

요리를 잘하려면 확실히 어릴 적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봐야하는 것 같아요.

특히 친정엄마가 해주는 손맛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내가 요리를 못하는 이유는 어릴 적 일하느라고 바쁜 엄마때문이야라고 핑계를 대보지만...

내 아이는 전업주부인 엄마를 보며 어찌 생각할까도 스칩니다.

 

 

 

 

잘하고는 싶은데 쉽지 않은 요리! 이 책을 보고나니 어라? 이건 나도 할 수 있겠다.

되게 쉬운데!란 감탄사가 나오네요.

큰아이 학교에서 오자마자 이 책을 보고 이거 먹고 싶어! 저거 먹고 싶어!하며 책에다가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먹고 싶다고 붙여놓은 걸보니 스팸으로 예쁘게 만들어 담은 음식이었어요.

 

"무수비는 하와이에서 어업이 금지되었을 때 생선 대신 햄을 넣어

초밥을 만들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어요."

아! 스팸초밥으로 알고 있던 이 요리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층층이 밥과 참치소를 넣고 위에 스팸을 노릇하게 구워서 올린 요리 별거 아닌데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단 생각이에요!

 

 

 


 

책에 실린 요리들을 살펴보면 일상에서 한두번쯤 해봤을 법한 요리들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달라보이는 이유는?

깜끔하게 예쁘게 잘 담았기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서 식욕을 자극하는 멋진 요리가 될 수도

늘상 먹는 심심한 집밥이 될 수도 있단 걸 또 새삼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손쉬운 요리를 하고 싶어하는 초보요리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도 많이 들지 않고 담아낼 접시도 딱 하나!만 있으면 끝인 요리들입니다.

초보 요리자들을 위해 알뜰하게 장보는 요령, 해동한 고기는 다시 냉동하면 안된다는 조언등이 담긴 음식재료 보관하기,

재료 계량하는 법, 손쉽게 만드는 양념과 육수비법까지 세심하게 담고 있어요.

재료들도 참 착하고 마트에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서 오늘 저녁 당장 해보고 싶어지는 요리들이었습니다.

 

남편 입맛에 꼭 맞춘 한그릇요리,

아이가 잘 먹는 한그릇요리,

나를 위한 한그릇 요리,

한달에 한번 즐기는 특별한 한그릇 요리,

주말 낮에 즐기는 간식거리.

 

이 책 한권이면 야식에서 간식, 아빠와 아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밥상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23가지의 요리들 모두 다 해보고 싶어집니다.



 

 

 

특히 아이가 잘 먹는 한그릇요리에서는 현실가능한 레시피들을 싣고 있어서 눈이 갔어요.

버섯과 가지등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요리레시피보다

실제로 집에서 잘 쓰게되는 스팸, 소시지, 달걀이나 베이컨, 두부등을 아이들 건강에 맞게 요리한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몸에 좋은 요리라고 해서 채소와 가지등을 활용한 요리들은 저는 참 좋아하는데

역시나 아이들이 맛있게 먹지는 못하더라구요.

현실성있게 아이들이 자주 찾는 음식들을 어떻게 더 건강하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지 담고 있었습니다.


집에 혼자있으면 대충 끼니를 떼워버리는 엄마들을 위한 요리도 소개되는데요.

꼭 카페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간단한 요리들을 소개합니다.

대충먹지 말고 저도 이런 요리들 하나씩 해서 커피한잔 옆에 타두고 맛있게 먹으며 책을 봐야겠어요.

그런 날은 기분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김치콩나물국밥, 감자수제비, 순두부들깨탕같은 아빠가 좋아할 음식부터

마카로니꽃맛살샐러드, 삼색주먹밥, 크림소스 떡볶이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까지

이 요리책 하나면 오늘 뭐먹지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장보러 가기 전에 아이들에 보여주고 우리 뭐먹을까?하며 같이 찾아보고 장보고 같이 요리하면 더 맛있겠어요.

 

간편해서 정말 좋은 참 쉬운 한 그릇 요리였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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