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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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전개는 짧고 명료한 반면 인물과 공간의 묘사는 지나치다, 때론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로 장황하다. 마치 특별할 것 없는 영상을 슬로우 모션으로 길게 늘여 놓고 보니, 세세한 부분에서 의미가 발견되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 의미는 편파적이어서 소설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꿰어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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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니시 카나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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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다. ‘솔직하다‘고 평한 독자들이 많은데, 이건 솔직함을 넘어 선 무엇이었다. 가까운 지인과 편집자의 고약한 술주정을 폭로하고, 자신의 실수나 약점과 사생활, 사상도 마치 배를 깐 고양이인 마냥 거침없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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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1 -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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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월드의 전형. 캐릭터, 전개 등 전작 1Q84와 여러모로 닮았다. 과거 작품을 좋아했다면 후회 없다. 난징 대학살, 나치 저항운동과 같은 사건을 겪은 소설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사회의 동력이 되는 역사와 그 속에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을 짐작케 하지만 깊이는 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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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에디션 D(desire) 9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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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랑 이야기. 첫눈에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테레즈와 캐롤의 동성 간 사랑을 다루지만, 둘의 사랑이 너무나 확실하고 위대해서 동성애 논쟁은 부질없게 느껴진다. 이토록 간절하고 보편적인 로맨스는 이전에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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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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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자란 현주에게 아버지는 삶의 기준이다. 아버지 보다 시시한 남자친구, 아버지의 바람에 못 미치는 직업과 같이 오직 두 사람만 통하는 언어의 세계에 갖혀 있다. 좋든 싫든 세상을 대하는 언어가 되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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