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당에서 진행한 < 우리아이 첫 서울 한양도성 여행 >으로
작가님과 함께한 한양도성여행에 참여하였습니다.
지하철로 안국역에 내려 마을 버스를 타고 와룡공원으로 왔습니다.
와룡공원이 집결지였거든요 ^^
가족들과 함께 성곽을 따라 산책하겠거니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습니다만
2시간 반 넘게 소요될 예정이라니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와룡공원 입구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의 철봉에서 놀았습니다..
만만치 않은 산행이 될 거라는 데 출발도 하기 전에 힘을 빼며 놀고 있는 작은 녀석입니다 ㅎㅎ
9시 30분에 집결 예정이었는 데 좀 늦는 가족이 있어서
잠시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기저기 푸릇푸릇하고 꽃이 참 예쁘게 펴있어서
눈도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드디어 진행자 분들이 오셨습니다..
정선영작가님과 최진연사진작가님, 삼성당 진행자 분들이랑
참여하는 가족들까지 모두 모여 인사를 나누었어요..
와룡공원에서 출발해서 숙정문 거쳐 창의문까지 여행입니다.
드디어 출발입니다~ ^^
태종과 세종을 거쳐 숙종때 더 단단하고 완성도 있는 성으로 거듭났습니다..
작가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보니 태종과 세종때 그리고 숙종때 만든 성을 구별할 수 있어지요..
한 눈에 봐도 확연히 알 수 있었습니다..
산새들의 지저귐도 좋고 파릇파릇한 숲도
좀 덥긴 하지만 햇살 가득한 맑은 날인데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 사랑 불어 여행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 말바위 쉼터에서 부터는 신분증 확인을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무척 신기한 모양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전망이 참 좋습니다^^
도성 길 따라 참 멋스럽습니다..
작가선생님의 역사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또 계단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희 아들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만
힘들어도 참고 꿋꿋하게 잘 가서 얼마나 기특했는 지 모릅니다.
"엄마가 걱정이야~ 엄마~ 잘 할 수 있어~ 힘내~"하면서
제 걱정을 하는 의젓한 아들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ㅎㅎ
올라 갔다 내려갔다 헉헉~
등에서 땀은 흐르고 이제 내려가는 데 계단은 가파르고
끝이 없네요^^;
점점 지치고 뒤처질 것 같아지자 저희 남편이
제 가방도 들어주고 손을 잡아 이끌어줬습니다.
무척 힘든데 입가엔 미소가 번졌답니다^^ ㅎㅎ
이곳으로 올라오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등 연세 지긋하신 분들을 만날때마다
어찌나 대단하게 여겨지는 지
저도 모르게 "대단하세요" 하고 응원이 나오더라구요..
내려올 땐 어찌나 가파른지.. 다리가 후덜덜덜 ㅋㅋㅋ~
다리도 아프고 겁도 나고 천천히 내려왔네요 ㅎ~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아들도 큰아들도 애들 아빠도 모두 넘 넘 잘했어~"
"그런데 나만 쫌 ㅋㅋ "
전 아직도 다리가 뻣뻣해서 로보뜨 다리같아요 ㅎㅎ
운동부족이라 그런가 봐요 ^^
앞으로는 평소에 운동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