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5권. 제왕의 길
피 - 람세스의 대접견실은 경이 그 자체였다. 웅장한 계
단을 늘상오르던 고관들도 마아트의 이름으로 무찔러진 적들이 파라오 앞에 엎드린 광경을 묘사한 계단장식을
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으로 상승의 느낌을
경험했다.
접견실의 문 주위엔 람세스가 즉위할 때 받은 이름들이
알 모양의 흰 바탕에 푸른색 글씨로 새겨져 있었다. 알 모양은 두 땅의 주인이 지배하는 우주의 둘레를 상징했다.
지방관들과 긍정 인사 모두가 초대되는 전체 접견은 흔히있는일이 아니었다. 이집트의 미래가 걸려 있는 예외적인사건들이 있을 때에만, 람세스는 전체 고위관료들을 불렀다. 불안이 좌중을 지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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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제5권. 제왕의 길

이집트에 눈부신 번영을 이루고 이제 평온한 노년을 꿈꾸 는 50세의 대왕 람세스, 그러나 쉼없이 격변하는 정세는 
그에게 끝없는 도전과 응전의 운명을 요구한다.
군사대국 히타이트의 대왕은 람세스에게 전쟁을 위협하
며 자기 딸과의 정략결혼을 요구하고,이집트 왕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리비아인들은반란을 일으킨다. 
람세스는 뜨거운 열정과 신념으로기적을 일으키며 숱한 난관을 돌파한다. 그러나 빛의 아들 람세스도 시간이 그
의 친구들을 하나씩 둘씩 그에게서 앗아가는 것을 막지
는 못한다.
그가 이집트의 강력한 적들과 대치할 때마다 친구들은 
그를 떠나 저 너머로의 먼 여행을 떠난다.
신이 되고자 했던 사내 람세스에게,그의 마지막 친구이자
적인 죽음이 찾아오자, 그는 아카시아 나무 그늘 아래 앉
아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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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4권. 아부심벨의 여인

프로이트는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에서, 여러 가지 정황 증거를 들어가면서 모세는 이집트인이었고, 모세가 히브리인들에게 가르친 유일신교는 이집트의 종교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대략 이렇게 된다.
이집트 18왕조의 아메노피스 왕은 당시까지 이집트를 지배하고있던 다신교를 금지시키는 한편 태양신 아톤만을 유일신으로 섬길 것을 강요한다. 그는 이렇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아케나톤‘, 즉 ‘아톤 신이 사랑하는 자‘로 개명한 뒤 아몬 신의 성도였던 수도 테베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 ‘아케타톤(아톤의 지평선)‘으로 천도하는 종교 개혁까지 감행한다.
그러나 이 아톤 교는 다신교에 버릇 들어 있던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하지 못한다. 나라는, 국왕의 편애를 받던 아톤 교와 실지회복을 노리는 아몬 교와의 갈등으로무정부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상태는 호렘헵 장군이 18왕조를 쓰러뜨리고 19왕조를 세우기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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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4권. 아부심벨의 여인

찬양도 비난도 삼가겠다. 
다만 게으르게, 독자들이 텅 빈 마음으로 이 ‘종교의 
새벽‘을 맞아 하루를 꾸미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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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4권. 아부심벨의 여인

정면이 카데슈 승전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장식되어 있는 거대한탑문, 오시리스로 화한 왕을 재현한 기둥들이 세워져 있는 넓은 제1마당, 추수제례 장면을 보여주는 제2탑문, 길이 31미터 둘레 41미터의 기둥들이 세워진 방, 매일 올리는 제사의 신비를 나타내는 성소, 파라오 제도의 영원성의 상징이 조각되어 있는 키 큰 나무,
왕과 왕비는 기쁜 마음으로 온갖 경이들을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영원의 신전 완공기념 축제는 몇 주일이나 계속되었다. 이 축제의 절정은 제례를 통하여 왕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봉헌된 사당이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왕과 왕비가 기둥에 새겨진 영원한 신성문자들을 소리 내어 읽으면 그 사당은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파라오가 ‘아침의 집‘에서 의관을 모두 정제했을 때, 아메니가 일그러진 얼굴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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