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4권. 아부심벨의 여인

프로이트는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에서, 여러 가지 정황 증거를 들어가면서 모세는 이집트인이었고, 모세가 히브리인들에게 가르친 유일신교는 이집트의 종교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대략 이렇게 된다.
이집트 18왕조의 아메노피스 왕은 당시까지 이집트를 지배하고있던 다신교를 금지시키는 한편 태양신 아톤만을 유일신으로 섬길 것을 강요한다. 그는 이렇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아케나톤‘, 즉 ‘아톤 신이 사랑하는 자‘로 개명한 뒤 아몬 신의 성도였던 수도 테베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 ‘아케타톤(아톤의 지평선)‘으로 천도하는 종교 개혁까지 감행한다.
그러나 이 아톤 교는 다신교에 버릇 들어 있던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하지 못한다. 나라는, 국왕의 편애를 받던 아톤 교와 실지회복을 노리는 아몬 교와의 갈등으로무정부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상태는 호렘헵 장군이 18왕조를 쓰러뜨리고 19왕조를 세우기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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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4권. 아부심벨의 여인

찬양도 비난도 삼가겠다. 
다만 게으르게, 독자들이 텅 빈 마음으로 이 ‘종교의 
새벽‘을 맞아 하루를 꾸미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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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4권. 아부심벨의 여인

정면이 카데슈 승전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장식되어 있는 거대한탑문, 오시리스로 화한 왕을 재현한 기둥들이 세워져 있는 넓은 제1마당, 추수제례 장면을 보여주는 제2탑문, 길이 31미터 둘레 41미터의 기둥들이 세워진 방, 매일 올리는 제사의 신비를 나타내는 성소, 파라오 제도의 영원성의 상징이 조각되어 있는 키 큰 나무,
왕과 왕비는 기쁜 마음으로 온갖 경이들을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영원의 신전 완공기념 축제는 몇 주일이나 계속되었다. 이 축제의 절정은 제례를 통하여 왕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봉헌된 사당이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왕과 왕비가 기둥에 새겨진 영원한 신성문자들을 소리 내어 읽으면 그 사당은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파라오가 ‘아침의 집‘에서 의관을 모두 정제했을 때, 아메니가 일그러진 얼굴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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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4권. 아부심벨의 여인

모세의 무죄방면을 축하하는 성대한 연회가 히브리인 벽돌공들이 살고 있는 서민 구역에서 열렸다. 삼각형 모양의 빵, 비둘기고기스튜, 메추라기 파르시(야채 속에 다진 고기를 넣은 요리 -역주), 무화과 설탕 졸임, 독한 포도주와 시원한 맥주 등이 차려졌다. 손님들은 밤새 노래를 부르고, 히브리인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인모세의 이름을 몇 차례씩이나 박자를 맞추어 외쳐대곤 했다.
모세는 사람들의 야단법석에 지쳐 그 자리를 슬그머니 빠져나왔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너무 취해서 그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모세는 자신이 람세스에게 예고한 싸움에 대해 혼자조용히 생각해보고 싶었다. 히브리 백성 전체를 이집트에서 데리고나가게 해달라고 람세스를 설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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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4권.아부심벨의 여인

모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왕께서 어떻게 여기에?
- 법정이 자넬 만나도 좋다고 허가해주었네.
- 파라오가 자기 감옥을 방문하는데도 허가를 받아야
 하나?
- 자네 경우엔 그래. 자넨 살인혐의로 구속되었으니까.
- 그러나무엇보다도 자넨 내 친구 아닌가.
- 날 저버리지 않았군.
- 친구를 비탄 속에 내버려두어서야 되겠는가?
람세스와 모세는 오랫동안 서로 얼싸안았다.
- 람세스, 난 그대를 믿지 않았네. 그대가 올 거라고 생각
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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