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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계속 읽는다 - F. 스콧 피츠제럴드와 <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
모린 코리건 지음, 진영인 옮김 / 책세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20세기 위대한 미국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수많은 독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도 손꼽고 많은 이들이 추천해주는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고전~!이라고 하면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한다는 의식이 깔려있어서인지 잘 읽지 않게 된다. 단지 내가 아는 '위대한 개츠비'는 2013년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로 밖에 접한 일이 없다. 책을 읽은 이들은 책을 영화로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하니 어렴풋하게나마 개츠비를 알고 있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된다.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50번도 더 읽어본 열성팬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피츠제럴드에 대한 저자의 애정어린 헌사들이 책 여기저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겐 그저 어려운 책이어서 영화로만 접할 수 밖에 없었던.. 어려운 책인데.. 어쨌든 영화로 접한 개츠비는 헛된 꿈만 쫓다가 허망하게 죽은 남자의 아름답고 슬프고 또 위대한 사랑이야기라고만 생각되었는데, 저자가 말하는 '위대한 개츠비'는 물질적 풍요를 만끽하고 있던 미국의 계급을 다룬 가장 위대한 작품인 동시에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과 같은 냉혹한 현실을 서정적인 언어로 전달하고 있는 고전이라고 말한다.

 

단지 사랑이야기만으로는 손꼽히는 고전문학에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것 처럼 개츠비는 단순한 사랑이야기 요소만 가진것이 아니라 그 사랑이라는 이야기에 가려진 다른요소를 많은 독자들이 깨닫지 못하는게 대부분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면을 보아 새로운 시각으로 어떠한 작품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고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한 작품을 50번도 넘게 읽었으니.. 아니 책을 통째로 외울정도로 읽었다고 하니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리라 짐작된다. 그래서 인지 '위대한 개츠비'라는 책에 대해 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아마도 읽어다고 한들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을 것인데 라는 생각으로 꼭 읽어봐야겠다는 의지를 샘솟게 만들어 준것 같다.

 

사실 책에 대해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참 고민이 많았다. 개츠비를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그래도 [그래서 우리는 계속 읽는다]라는 책을 통해서 잘 알지 못했던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새롭게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다시 한번 책읽기 시작으로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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