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열정적인 주말, 화려한(?)주말을 보내고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왔다..
남편출근시키고, 아이들 학교랑 유치원보내고나서
오늘 오후 출근전까지 무얼하면서 오전시간을 보낼까? 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며 ....ㅋㅋ
모처럼 DVD한편을 보며 유유자적할까나 싶다. 그래서 DVD를 고르던 중..."다모"가 눈에 띄였다..다모폐인이었던 나로서는 이드라마를 볼때마다
나의 열정이 되살아나는것같아서...... 예전의 활기차고 명랑한 나로 돌아가는것같아서 기분이 좋다..
케이스부터가 날달라라서 눈에 안띄이고는 못배기는 멋진 다모 패키지....
알라딘에서 보니 다모DVD가 85% 할인해서 판매중이더라.
나는 거의 다 주고 산거나 마찬가지라서 조금 허걱했다..ㅋㅋ
하지원이 데뷔초 학교2에 "세진"역으로 나왔을때부터 뭔가 반항적이고,강렬해보이는 신인시절의 눈빛에 반한것같다.
흥행보증수표가 되었을만큼 지금의 그녀의 얼굴에서는 배우의 아우라가 팍팍 ...
드라마 "다모의 채옥" "발리에서 생긴일의 이수정" "황진이의 황진이" "시크릿가든의 길라임"
영화 "폰의 지원" "역전에 산다의 한지영" 내사랑싸가지의 강하영" "형사 Duelist의 남순" "해운대의 강연희" "내사랑내곁에 이지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인물들을 멋지게 표현해내는 그녀는 욕심쟁이 우후훗~~
사실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의 멋진 캐릭터에 조금 가려지는듯도 하지만 난 원래 하지원을 좋아하니까....내얼굴에는 그녀만 보인다...여자가 남자배우보다 여배우를 좋아한다는게 좀 이상한가도 싶지만.......
요즘 시크릿가든이 끝나고 보리음료광고 **라이*의 광고를 보고 포복절도, 코믹설정에 눈물나더라..ㅋㅋ 우리지원이아까워!!
다시 "다모"이야기로 넘어와서~
조선에는 다모라는 여자형사쯤 되는 직업여성이 있었다.
식모,침모와 더불어 관가나 사대부 집의 허드렛일을 도맡아하였다고 한다.
천민신분의 사람에게, 그것도 여성에게 수사권이라는 직업적 책임을 부여해 규방사건의 수사, 염탐과 탐문을 통한 정보수집, 여성 피의자 수색등의 권한을 가졌다.
300여년전 조선의 한성부 좌포도청에서 다모로 일했던 여자 채옥의 삶을 너무도 따뜻하게 또는 감동적이고 슬프게 ....
너무 멋진 무예실력과 눈물나는 연기모습의 채옥, 포도청종사관 황보윤, 백성을 위한 나라를 꿈꾸는 장성백, 마축지,이원해,백주완, 노각출등등....
서로 칼은 겨누지만 왠지 눈빛에선 서로가 싸우기를 거부하는 듯한 느낌의 장면은 뭐라 표현이 안될만큼 더 슬프고,
드라마 배경이 너무 자연적이고, 추운계절은 따뜻하게, 더운계절은 시원하게 연출한 괜찮은 장면들...
오지만 찾아 찍었다는 무협 활극 다모는 세월이 흘러 다시보기를 해도 , 정말 성의있게 만들어서 인지 전혀 세월의 흐름을 느낄수없고, 감동만 더할 뿐이다..물론 내가 다모폐인이니까 더 그렇겠지만....................
월요일아침부터 왠지 절절,달달한 로맨스가 그리워~~윤과 채옥의 안타까운사랑이야기보다 더 좋은 장면이 많은
드라마 "다모"의 사랑고백대사만 몇줄 적는다....
다모로서 채옥이도 예쁘고, 격구하는 채옥이도 멋있고....
다모의 명대사도 다모의 활력을 불어넣는 일등공신
대사자체가 멋있고 , 대사에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이 다 녹아있는것같아서 더 애닮다...
1회부터 가슴이 뻥~하고 터져버린
매화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달밤,
"아프냐, 나도 아프다. 날 아프게 하지 마라"
‘다모’ 폐인으로 만든 가슴을 미어지게 만든 사랑고백도 어찌보면 요즘사람들에게는 밍밍한 고백같지만 정말 감성을 너무 흔드는 듯 싶다...
3화에서는 윤이 늦도록 채옥을 기다리다 검을 잡으라 하고
단도를 잡은 채옥의 손목을 쳐 칼을 떨어뜨리며 "내가 너에게 무엇
이냐" 안타까이 묻고 대답을 못하는 채옥에게 화를 내는 장면
9회에서 황보윤이 중상을 입은 채옥을 향해 “나도 네가 있어서 한순간이나마 숨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울먹이는 장면에서 그 절정을 이루지 않았나 싶다..
시크릿가든 드라마때 채옥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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