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나의 힘 - 첫3년을 둘러싼 모든 것
윤재영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아동학자가 펴낸 육아서이지만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정보 전달만을 위해 딱딱하게 쓰인 책이 아니다. 페이지마다 실려있는 자작시들 덕분에 잔잔한 육아일지 같기도 하다. "빠꼼이 눈을 뜨고 두리번거린다 / 무엇이 보일까, 무슨 생각을 할까 / 하품하고 트림하고 방귀도 뀐다 / 응가 하려나 / 얼굴이 빨개지며 힘을 준다 / 눈을 감은 채 / 찡그리고 미소짓고 소리 내 웃는다 / 무슨 꿈을 꾸는 걸까 / 누구와 대화하는 걸까"(19쪽) 이런 시들이 실려있는데, 아이 낳기 전에 읽었더라면 이런 맨숭맨숭한 시들한테서 과연 이렇게까지 큰 감동을 느꼈을런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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