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젊은 작가의 책
문학동네 엮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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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망스럽거나 과대평가되었거나 신통치 않은, 좋아해야 마땅하지만 당신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책이 있습니까? 가장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A: 세이건의 『코스모스』입니다. 이 책이 이곳저곳의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가 있는 걸 보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단편적인 지식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해 읽기 지루한데다, 순진한 감상주의를 대단한 통찰인 것처럼 포장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BBC 다큐멘터리 덕분에 성공한 미디어셀러 아닌가요? 제 기준에는 이보다 훨씬 나은 과학교양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eBook 51~52/118

 

코스모스 읽다가 수면병 걸리는 줄 알았는데 장강명 소설가가 이렇게 말하니 뒤늦게 큰 위로가 된다. 이제는 좀 더 용기내어 발설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스모스는 실로 끔찍한 책이었다. 문학계에 위와 같은 종류의 양심선언이 많아지길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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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규 2017-11-0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대가 어찌 되는가 모르겠네... 나는 이 책을 34년 전 중학생때 읽었는데 너무 재미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리처드 리키의 [오리진]이 역사상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과학책이었고 이게 그 당음 정도 되는걸로 기억나는데...
당시 청소년에게는 경이로운 세계를 알려준 책... 당시에는 오리진과 이 책을 가슴 두근거리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양 2017-11-08 12:26   좋아요 0 | URL
제가 아무래도 너무 나이 들어서 읽었나봐요;; 제 생각에도 코스모스는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