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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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가 필요한 대한민국의 정치,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하나, 책과 마주하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치'에 대해 외면하지 않아야 하는데 자꾸만 외면하고 싶게 만드는 것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이다.
기억이 흐릿한데 나라의 권력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정치인들 평균 연령이 현저히 높은데 비해 외국의 정치인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었다.
어찌되었든 '정치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학업을 마치고 정치인의 길에 들어왔을텐데 지금의 정치인들은 이상하게 못 배운 티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공적인 자리에서 욕설은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몸까지 들이미는 모습들을 스크린 속에서 보고있자면 참 답답할 뿐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정치적 문제 중 하나가 정치인 중 청년층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비하할 마음은 전혀 없지만) 사실 대한민국은 노년층들이 한데 모여 탁상공론하는 격이지 않는가. 이러니 발전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돈 많은 부모를 앞에 세우고 뒤에 세우며 이것저것 찔러보고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소위 금수저들이 지금까지도 뉴스를 달구는데, 간혹 청년층의 정치인들을 보면 다이아몬드수저나 금수저들인데 이들이 대한민국 평균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앞가림도 하기 힘든 게 이 나라의 현실이라 솔직히 말하면 언젠가부터 대한민국의 정치에 대해 귀를 닫고 눈을 감았다.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 하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시끌시끌해지는 나라를 보며 뉴스를 보기 시작했고 결국 나오는 건 한숨밖에 없지만 요즘 정치, 사회에 관련된 책들을 보고 있다.

지금의 노년 정치인들은 자신들을 청년이라 착각하며 청년층이 정치를 한다고 하면 정치를 하기에는 어린 나이라며 혀를 찬다.
아빠께서 광주에 사셨을 때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는데 학교에서 선도부장이었던 아빠와 학생회장인 아빠 친구를 도피시켰다고 한다.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당시 청년들은 거리로 나와 울부짖었었다.
이제 곧 아빠도 환갑에 다다르는데 당시 민주화 운동을 거치거나 지켜봤던 이들이 바로 지금의 정치인들이다.
퇴근해서 집에 올 때 혹은 집에서 쉬는 날이면 아빠는 항상 뉴스 채널을 틀고 계시는데 간혹 가다 그런 말을 하신다.
"...이팔청춘인 줄 아는데 정치인들 다 늙었어. 젊은 피가 필요한 법이야."
청년이란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을 시기에 있는 사람의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 말은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혹은 '나라를 이끌어 갈 주역'이란 의미도 된다.
최근에는 청년들을 '똥 치우는 세대', 기성세대를 '똥 싼 세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야하는 청년들이 왜 사회의 주인이 아닌 객이 된 것일까?
분명 청년은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이자 미래라고 했는데, 언제부터 앞장서는 역할이 아닌 뒤에서 힘겹게 똥이나 치워야 하는 세대가 된 것일까? _p.24
책에서는 크게 청년정치가 왜 퇴보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청년정치가 가야 할 길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실태에 대해 다루며, 기회를 박탈당한 청년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무늬만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대한민국에 청년 정치인이 없는 것은 아닌데, 문제가 있다면 이들 모두가 거의 '무늬만 청년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청년 대표라고 나오는 이들은 거의 금수저를 물고 있는 이들이라 그들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하진 못한다.
또, 단순히 열정과 노력만으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 정치에서는 열정과 노력이 1순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촛불 혁명을 기억할 것이다. 그 촛불 혁명을 이끌었던 것이 바로 청년세대였다.
앞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야 할 주역들이기에 기성 세대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잘' 해내야만 한다.

'젊은 사람이 뭘 안다고?'라는 마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다.
'뭘 얼마나 더 알아야 정치를 할 수 있느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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