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중심의 이야기 로마서 - 헬라어 원어의 의미를 따라 로마서 읽고 해석하기 모두를 위한 신학 시리즈 2
김곤주 지음 / 세움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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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의 제목이 <로마인 이야기>로 읽히는지 원참. 나나미가 서운해 할지 김곤주가 답답해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읽힌다. 그러니 너무 서운해 하지 않기를. 아직 끝가지 읽지 못해 서평이라고 하기엔 어색하다. 독한 서평을 올리려면 최소한 완독을 마쳐야 하니까. 글을 쓰지 않고는 근질근질해서 몇 자 적는다.


제목이 책을 잘 보여준다. 원문이 많다. 아무렇게나 인용한게 아니다. 적절한, 필요한 원문을 적시적소에 배치했다. 원문은 키워드 역할을 하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시원하다. 번역이 가져온 모호함을 많은 부분 해소 시켜준다.


또하나. 설교를 풀어낸 책이다. 대체로 설교가 풀리면 정신도 풀린다. 그런데 이 책은 단단하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다가온다. 이것을 현장성 또는 구체성이라고 말해야 하나? 하여튼 그런 느낌이다. 


마지막 하나 더. 명료하다. 둔더더기 없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로마서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 주면서도 요약하고 다시 풀어낸다. 아마도 설교자들이 좋아할 책이다. 구성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로마서를 좀더 자세히 배우고 싶은 일반 신자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세움북스가 날로 진지해 지고 있으니 이일을 어찌하나? 앞으로 3권은 어떤 책으로 선보일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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