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독서 여행 가기



작년 5월 9일에 (http://blog.aladin.co.kr/Pansees/6356906) 적은 글이 있다. 곽규홍의 책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독서여행>에 대한 간단한 평이다. 휴가나 임시 휴일 등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종종 떠나지만 의외로 잘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이란 수도적 놀이에 습관이된 아이들은 여행이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가족이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쓴다. 시간을 내어 독서 여행을 떠나는데, 다른 가족과 함께 간다고 한다. 불편하지 않을까? 불편하다. 그러나 그 불편은 사회를 기르고 대인관계를 원만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독서여행이란 말은 근래에 생긴 말이지만 워낙 대중매체와 학부모들을 통해 유행되었던 터라 낯선 단어는 아니다. 그러나 진적 독서여행이 무엇이고, 어떻게 가야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이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억지로 아이들을 끌고 다니고 엉터리? 해설을 하느라 진땀을 뺀다. 많은 아이들은 부모의 이런 수고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딴짓하기에 바쁘다. 대안은 없을까?


부모들이 먼저 책에 빠져라.


독서여행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다. 부모다. 평상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가관이다. 아빠는 손에서 리모콘을 놓지 못하고 엄마는 스마트폰과 현란한 사진이 전시된 화보나 스마트폰에서 눈에 떼지 못한다. 잠깐 아이들에게 독서열풍?을 일으 키고자 떠난 독서여행은 백전 백패다. 독서여행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일상의 연장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말인데 이희인의 <여행의 독서 1.2>를 추천한다. 여행과 독서 멋드러지게 어루어진 책이다. 한 권의 책을 읽기 위해 과한 여행비를 지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깊이 읽으려는 저자의 뭄부림이니 가장 확실한 독서법이다.
















둘째, 현장을 답사하라.

그렇다고 꼭 그 현장에 가라는 말이 아니다. 사전준비를 하라는 말이다. 숙박은 어디서하며, 식당은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떤 곳을 찾고 누구를 만날 것인지를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 예전에는 정보가 유통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 되어 있어 얼마든기 쉽게 알아낼 수 있다. 현장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모아야 한다. 여행은 목적이 아니라 여정이다. 그리고 그 다음 할 일이 있다. 


셋째, 아이들을 동참 시켜라.

즉 아이들과 함께 갈 곳을 정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당을 찾게하고, 아이들 스스로 그 책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어야 한다.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나 책의 장소 등을 함께 알아보아야 한다. 절대 일방적으로 부모가 독단적으로 정하지 말라. 그러면 그 여행은 반드시 실패 한다. 비전은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넷째, 계획을 구체화 하라. 

데드라인을 정해야 한다. 언제 갈 것이다라는 모호한 계획이 아니라 2014년 12월 24일 에 간다는 정확한 시간과 날짜를 정하고, 그것에 맞게 미리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군에 들어가는 즉시 제대날짜를 카운트하는 것처럼 여행날을 손꼽아 기다리도록 만들어야 한다. 여행은 과정 속에 있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며 실패할 확율이 높다. 꼭 철저한 준비와 함께 차근차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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