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의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날마다 글을 올리고 싶다. 그러나 시간이 여의치 않다. 어불성설한 말만 많아지면 실이 없으니 한 번 찾고 다시 오지 않으니 이것 또한 자제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제대로된 글도, 가벼운 글도 올라가지 않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지금 읽고 있는 책을 하나 올린다. 한창훈의 <내 밥상 위의 자선어보>다. 거문도에 사는 저자는 바다에서 건져올린 어류들을 골라 밥상 위에 올릴만한 것으로 추렸다. 이 책은 원래 201년에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으로 출간된 것을 4년 흘러 다시 개정판으로 낸 것이다. 개정판을 내면서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도 함께 출간했다. <자산어보>는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당하여 붓을 꺽지 않고 그곳에서 나는 어류를 정리한 것이다. 


































숭어편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의심이 많고 민첩할뿐 아니라 헤험을 잘치고 뛰기도 잘한다. 그물 속에 들었다 해도 곧잘 뛰쳐 나간다. 그물이 조여오면 가장자리로 나와 흙틍 속에 엎드린 채 동정을 살핀다. 맛이 좋고 깊어서 생선 중에 첫째로 꼽힌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채워진 밥상 위 자선어보 꽤 쓸만하다. 아내에게 보여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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