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을 다시 PC 서재로 들어와 수정하고 있다. 열어보니 깜놀!

북플에서 글을 올리면 제목이 없어도 올라 간다는 사실. 신기해..

이것을 다시 피시에서 수정하면 첫 문장이 제목으로 올라감.. 정말 신기 방통... 

어쨋든 강선영이 사춘지 통증이 도착했다. 인증샤! 한 컷 올린다. 

북플로 글쓰기도 사진도 처음이다.





 
 
 

위기 극복 능력은 어디서 오나?


재독, 즉 다시 읽기는 없다. 예전에 읽는 것은 예전의 내가 읽은 것이고, 지금 다시 읽는 것은 지금의 내가 읽는 것이다. 그 때의 기억까지 모두 부정할 수는 없지만 분면 다르게 읽힌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김주환의 <회복탄력성>이란 책을 꺼내 요기저기 뒤접 거리면서 읽는다. 분명 김주환의 책인데 동일한 제목의 책이 몇 권 보인다. 

































회복탄력성이 관계이다. 사랑 받은 자가 다시 사랑할 수 있다. 미움과 비판을 받은 사람은 그 역시 미움과 비판으로 삶을 일관한다. 


“그것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엄마였든 아빠였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이든 간에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든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다는 것이다.”(54쪽)


책을 읽으면서 나를 생각하고 아이들을 생각했다. 비판적인 부모를 둔 나는 역시 아이들에게 비판적이었다. 놀랍게도 말이다. 비판적이던 부모가 그리 싫어던 나는 '나는 결코 저런 부모는 되지 않을꺼야' 다짐했다. 그런데 배운 것이 그것이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살고 있다. 부전자전이 아무렇게 생긴 말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부끄러웠다. 아이들에게 잘해야지 생각해 보지만 잘 할런지... 







 
 
 

알라딘 북플 이렇게 좋을 수가!


알라딘도 시작인가? 지금까지 전혀 다른 차원의 소셜네트웍?이다. 일단 모바일 용 서재는 아닌듯하고, 페이스북과 같은 친구와 뉴스피드 등이 추가 되어 서재의 딱딱함을 보완하고 훨씬 부드러운 면을 준다. 지금까지 서재가 일방적인 자기 이야기였다면 북플은 친구요청도 있고, 친구의 이야기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교제중심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좋다. 


 


나의 이야기도 한 눈에 들어 온다. 읽은 책과 구입한 책까지 모두 나온다. 부끄러울 만큼.  유독 눈에 들어 오는 기능은 책을 선택하면, 그 책에 관한 글이 어떤 것인지 목록에 올라 온다는 점이다. 전에는 검색해야 비로소 확인 가능했지만 지금은 한 눈에 들어 온다. 


 


 

 



 
 
cyrus 2014-11-26 15:19   댓글달기 | URL
북플이 저렇게 생겼군요. 아직 북플을 설치하지 않아서 화면 구성과 기능이 무척 궁금했어요. 서재 기능보다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서 좋아 보입니다.

낭만인생 2014-11-26 15:49   URL
아직 어색해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독학獨學, 혼자서 공부하는 법


독학의 뜻을 찾아보면 한자어로 獨學를 쓰고, 뜻은 스승 없이 또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다.그런데 사전은 독학의 뜻이 이것만 있지 않고 다른 뜻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독학(毒虐)은 몹시 괴롭히고 학대함, 독학(督學)은  학교의 행정이나 학업에 관한 일 따위의 학사 업무를 감독함. 또는 그런 일을 맡은 사람이다. 내가 알고 싶은 단어는 홀로 공부하는 獨學이다. 영어로는 여러 표현이 있다. self-study, self-education, teach[educate] oneself 등이 될 것이다. 한자인  獨學을 찾아보면 의미심장하다. 홀로 독 獨은 그냥 혼자라는 뜻이다. 배운다는 뜻의 학 은 서당에서 책을 들고 선생님께 배우는 뜻이다.


문제는 독학은 스승이 없다는 것이다. 스승 없이 공부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말 불가능할까? 그렇다면 독학은 포기해야 한다. 찾아보면 스승 없이 홀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가능할까? 답은 아주 간단한다. 바로 책이다. 책이 가진 특징은 많다. 장점도 많다. 몇 가지만 추려 보자. 


책이 가진 장점


먼저, 제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스승은 수준별로 과외비가 천차 만별이다. 그러나 책은 거의 비슷하다. 아무리 비싸도 3만원 이상 짜리 책은 거의 없다. 특별판이나 희귀자료가 아닌 이상 책은 대부분 10000-40000 정도이다. 그 가격으로 역사 최고의 스승들을 만난다. 소크라테스도 만나고, 모세도 만나고, 베르그송 만나고, 아퀴나스도 만난다. 


둘째, 최고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 2학점을 따기 위해서는 4달 동안 일주일에 두 시간씩 투자해야 한다. 돈으로만 따져도 수십만원이다. 그러나 책은 그러한 강의를 몇 년동안 모아둔 내용을 단 한 권에 담았다. 그것도 2만원 정도에 말이다. 강의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든다. 책은 집중하여 읽으면 300쪽 분량은 하루에도 독파가 가능하다. 그렇다고 그 책을 두 시간만에 다 습득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연습도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축약했기 때문에 자신이 시간만 내면 얼마든지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다.


셋째, 시공을 초월한다. 


새벽 아침, 점심, 출퇴근시간, 늦은밤 잠이 오지 않을 때 얼마든지 가능하다. 화장실, 식당, 커피숍, 야외, 지하철 등등 어디든지 가능하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학습효과를 최대한 볼 수 있다.


넷째, 잔소리 하지 않는다. 


이건 매우 중요한데, 남편에 운전 배우지 말라는 전설이 아내들에게 있다. 잔소리 때문이다. 부모치고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잔소리 안하는 부모 없다. 그런데 책은 하지 않는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독학할 정도이면 이정도의 단점은 극복할 수 있다. 독학은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요즘 다시 읽고 있는 책이 있다. 19세기 프랑스 카톨릭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의 <공부하는 삶>이다. 그는 이 책에서 독학의 방법을 소개한다. 물론 중심은 독서이다. 신부이기 때문에 신앙적 조언이 많다. 득이 될만하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말고 읽어야 한다. 그가 주장하는 독학의 방법을 몇 개만 소개해 보자. 




1. 건강한 육체를 소유하라.


공부가 전적으로 정신 영역이기 때문에 육체와 상관 없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잘못된 주장이다. 피곤하면 공부하기 어렵다. 몸이 아파도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렇지 않는가. 저자는 '훌륭한 신처에 고결한 영혼이 깃든다'는 아리스토 텔레스의 격언을 인용하며, '사유는 신체 기관 전체를 움직이는 오랜 준비 과정을 거친 후에야 태어난다'고 말하며, 건강한 육체를 소유할 때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되도록 신선한 공기 속에서 지내라. 공부의 중추인 집중력이 호흡과 밀점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공인받은 사실이며 일반적인 건강의 제1조건이 충부한 산소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낮이나 밤이나 신경 써서 창문을 활짝 혹은 일부 열어 두는 것, 자주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것, 공부하기 전후에 걷거나 희랍 전통에 따라 걸으면서 공부하는 것 이런 습관은 몯 건강에 무척 좋다."(p67)


2. 단순한 삶을 추구하라.


저자는 금욕적인 삶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즉 불필요한 것에 신경을 끄고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저자의 말을 직접 인용하면 이렇다.


"삶의 속도를 늦추어라. 연회,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방문, 이웃과의 형식적인 교제, 아주 많은 이들이 남몰래 질색하는 인위적인 삶의 복잡한 의식들은 공부하는 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사교활동은 공부에 치명적이다. 과시욕과 방탕한 정신은 사유를 파멸시키는 적이다. ... 시간과 사유, 자원, 역량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일과의 그물에 뒤엉키지 마라. .. 소명은 집중을 뜻한다."(p75)


이런 농담이 있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책가방이 무겁다. 여러가지 일을 벌이면서 마무리는 짓지 못하거나, 사람과의 관계에 얽매여 공부할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독학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공부하기 위해서는 정말 중요한 것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해야 한다. 불필요한 만남이나, 모임, 여가활동 등은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된다. 


3. 협력하라.


독학이라고 언제나 혼자는 아니다. 때론 도움을 구하고 같이 협력해야 한다. 단, 자신이 하는 공부와 연관된 것 한에서. 저자는 여기서 재미난 공부법을 소개한다. 두 사람이 있으면 한 사람이 스승이 되어 가르치고, 다음에는 다음 사람이 스승이 되어 가르친다. 이렇게 하다보면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J.주베르도 말하기를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함께 공부하고, 서로를 격려한다면 공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우정은 산파술이다. 우정은 우리의 가장 풍부하고 깊은 자질을 이끌어 낸다. 우정은 꿈의 날개를 펼치고, 숨겨진 사유를 드러내 보인다. 우정은 판단을 감독하고, 새로운 생각을 시험하고, 열의를 지탱하고, 열정에 불을 지핀다."(p92)


4. 한 분야만큼은 전문가가 되라.


한 우물을 파야 한다. 이것은 다른 공부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한 분야, 즉 자신이 내세울만한 전공은 하나 있어야 한다. '빛은 분산되면 세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약해진다. 반대로 렌즈를 이용해 빛을 모으면... 불이 붙는 것을 볼 수 있다.'  호기심은 좋은 것이지만 절제되지 않는 호기심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 아무리 멀티플레이를 요구하는 시대지만, 한 분야 만큼은 확실하게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각 주제를 적절한 시기에 공부해야 하고, 그 공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 우리가 가진 자원을 남김없이 쏟아야 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뒤에는 조용히 다른 주제로 옮겨가야 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야단법석을 떨면서 스스로를 소모하지 않고도 믿기 어려운 성과를 쌓아올릴 수 있다."(p187)


피터 드러커는 한 가지의 주제를 몇 년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피터 드러켜 역시 세르티양주와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했다.


"나는 3년 또는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한다. 그 주제는 통계학... 등 매우 다양하다. 3년 정도 공부한다고해서 그 분야를 완전히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 이해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나는 60여 년 이상동안 3년이나 4년마다 주제를 바꾸어 공부를 해오고 있다."


이상으로 세르티양주의 공부법을 정리해 보았다. 이것으로 끝은 아니다. 넓을 시야를 갖고, 비교하며 탐구하라는 충고도 있다. 그럼에도 위의 네 가지만 잘 지키도 독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남해의 봄날


통영은 나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 없다. 수년 동안 살았던 지정학적 공간이기도 하지만, 삶의 애환이 스민 곳이다. 이곳에 살고 있을 때는 전혀 듣지 못했던 이상한 소식 하나를 접했다. 통영에 출판사가 있다는 것. 출판사는 많으니 이상한 곳이겠지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나름 품위도? 있고, 저력있는 책을 내는 곳이다. 




출판사의 이름은 [남해의봄날]이다. 검색해 보니 모두 열권이다. 더욱 놀란건 작년 서점가를 강타했던 그 유명한 책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도 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다. 지난 번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 우연히 산 통영 토박이 기자 김상현의 <통영 섬 부엌 단디 탐사기>를 가지고 있다. 통영에서 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하는 책이다. 반갑다. 뜻밖의 일기는 하지만 기쁜 마음 감출길 없다. 


혹시나 싶어 페이스북을 검색했다. 역시나 있다. (https://www.facebook.com/namhaebomnal)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다. 메인 사진은 통영 봉평동에 자리한 [봄날의 집]이란 게스트 하우스다. 이제야 알아내다니.. 홈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경향신문에 인터뷰 기사도 올라와 있다. 정은영대표에게 박수를 짝짝짝...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2072142185&code=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