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본심 (책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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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본심 - 승진, 해고, 보너스의 은밀한 함수관계를 결정짓는
윤용인 지음 / 알키 / 2011년 7월

사장의 본심

이 책은 구직을 원하는 사람은 물론 현재 구직 중인 사람들도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윤용인이라는 저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저자가 그동안 사장, 흔히 CEO 라는 위치에 있으면서 느끼는 생각과 고민, 그리고 갈등을 여실히 적은 글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역지사지라는 말을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다. 그러나 그 한자성어의 의미와 본질을 제대로 알고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점에 있어서 사원이 사장의 고민과 생각을 경험해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의 하나라고 여겨진다. 물론 대기업보다는 여느 중소기업의 CEO 관점에서...

책의 내용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2개의 장으로 나눌 수 있다고 여겨진다. 사장의 심리와 사원으로서의 역할, 아니 처세...

사장이 어떤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무슨 의도로 저러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어떠한 CEO가 A라는 의도의 접근을 할 때, 사원으로서는 그에 걸맞는 행동이나 답변을 하는 것....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다.

본문에서 저자는 사장이 ‘자네는 나만 믿고 따라오게’라고 말한다면, ‘사실 나도 엄청 불안해’라는 의미라고 말한다. 리더의 의무이기에...그리고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일하고 꼭 칼퇴근하게나’라는 말이 ‘도대체 일은 언제할 거야’라는 의미라는 점은 이중적인 사장의 심리라는 점이라고 말한다. 하긴 직원들에게는 합리적인 사람이고 싶은 것은 CEO도 마찬가지일테니..하지만, 월급받는 직원이 야근까지 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이런 내용이 전반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격려는 사장에게 힘이 되고, 사장도 인간이기에 자기에게 YES를 하는 직원을 좋아하면, 신세대 문화를 가르쳐주는 직원과 더욱 친근하기를 희망하는 반면, 자기관리를 못하는 직원을 싫어한다는 점이다. 그 외 직장을 놀이터와 같이 생각할 정도로 집중하고, 자신의 일이 손에 익숙해지면 일의 영역을 넓히고, 소통을 하되 이메일과 메신저보다는 직접 만나서 하며(이 예는 여느 직장에서도 그러한 사례가 있지만, 이 책을 보면 ‘이런 낭패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일과 삶, 그리고 관계에 있어서 균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A라는 일에서 B라는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이 주는 바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 읽어보길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다른 독자가 이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아! 우리 사장이나 상사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 여겨진다. 모처럼 역지사지를 제대로 고려해 보는 책을 읽었다고 여겨진다. 다른 사람들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