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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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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인 만큼 경제력은 살아가는 근본적인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직장에 가서 일을 하는 것도, 가끔씩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것도..일부 정치적인 의도가 있지만...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무상급식을 하네마네 하며 국민들에게 못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모두 국민들 모두가 금전적인 풍요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직장을 자기 성장 또는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직장을 즐기는 사람이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는 심화되고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부자들의 음모에서 알 수 있다.

저자는 미국 사회를 빗대어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도 이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왜?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미국의 그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미국과 다른 점은 그 차이가 사라지고 있으며, 미국의 그것과 시간이 지날 수록 유사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고통을 받는 이유가 금융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임을 강조한다. 하긴 고등학교 때에도 수요와 공급 등 기업에서나 필요한 내용을 배웠지 우리가 사는 실생활에 유용한 것을 배우지 못했으니 이 점은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졸업하고 나서야 주식이나 펀드, 그것도 뮤츄얼 펀드가 무엇인지 그것도 나의 필요에 의해 공부하고서야 알 수 있었으니...요즈음도 학생들이 대입 수험공부에 하기에 바쁘기 때문에 이런 내용은 사회생활을 해서야 배울 것이다. 참..문제다..


더욱이 저자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1971년 금태환제를 폐지한 이후로 미국은 필요할 때마다 돈을 찍어내는 국가가 되어 미국의 달러는 빚의 파생상품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런 내용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근래 경제뉴스를 볼 때, 특히 몇 일전 미국이 경비부양을 한답시고 6000억달러(?)인가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하자 미국의 달러가치가 하락하여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4달러 정도 올랐다고 하는 내용은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다. ‘저렇게 많이 투입하면 그 돈은 어떻게 회수하나?’, ‘인플레이션이 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들이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현실은 저자의 주장과 다소 일치하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우리가 부자들의 굴레에서 속박되어 있으며,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직장에 취업하여 집을 마련하고 저축을 통해 안정된 노후를 보낸다.’는 관념으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세금, 부채, 인플레이션. 퇴직연금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책을 읽어보면 ‘오호’라는 감탄사가 날 정도이다. 즉 미국은 국민의 세금을 통해 서브프라임 사건 때 방만한 기업운영을 한 회사들에게 구제금융을 투입하였고, 국민의 부채를 통해 은행들은 이자놀음을 하고 있으며, 퇴직연금을 통해 국가는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하였기 때문이다. 뭐..인플레이션이야 미국에게 있어 다른 국가에 돈을 갚을 필요가 있거나, 국민들로부터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면 방출하는 것이 돈이니 당연한 현상이지 않을까...

그러나 이런 미국의 현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과 비슷하니 문제다. 우리도 금융위기때 국민들의 세금으로 일부 기업을 지원하지 않았나..게다가 우리의 연금들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입되고 있는 것도 그렇고...국민들의 부채로 대표되는 대출은 매달 이자를 빼앗아 가고, 인플레이션이야 한국은행이 우리의 명절때마다 몇 백억씩 대방출을 하고 있고..회수는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저자는 자산분산을 하라고 한다. 사업, 투자 부동산, 종이자산, 상품자산 등으로... 솔직히 나도 하고 싶다. 돈만 있다면야..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부자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다만 어떤 생각을 계기로 해서 지금에 이르렀으며, 지금의 부를 관리하고 있는지는 말한다.


에고..정작 필요한 것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경제시스템을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논리는 수긍이 간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니...


우리의 삶에서 돈은 떨래야 뗄 수 없는 존재이지만, 이런 돈이 필요한 사회에서 부자로 사는 것은 우리의 목표이기에 이 책은 신선한 시각을 준다고 볼 수 있다. 부자들이 부자가 되고 서민들이 서민들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경제구조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우리의 경제력을 키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왜?...적어도 나와 나의 가족의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밝은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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