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는 아이 -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 여행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5
캐슬린 크럴 외 지음, 프랭크 모리슨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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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루에 한 번은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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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예요.
뉴욕의 헤이든 천문관의 돔상영관에서 아홉살의 닐은
직접본 하늘과는 너무 다른 하늘의 수백만개의 빛나는 별을 보고
머리속에서 생각이 폭발해요. "우주가 나를 불렀어." 라고 중얼거렸지요.

별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닐은 틈만 나면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때론 망원경으로, 때론 시골에서, 때론 선물받은 천체망원경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관찰하고 또 공부했어요.

닐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별에 대해 알려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닐은 탐사여행이나 천문학 캠프에도 참가하고 강연을 하기도 했죠.
질투하거나 못마땅히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미 닐의 가슴속은 우주에 대한 열정이란 연료로 가득찼답니다.
그후로도 닐은 자신의 꿈을 향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했어요.

닐은 결국 천체물리학계에서 어떠한 성공을 거두었을까요?
우주의 신비를 풀어나가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었을까요?
닐은 어떻게 과학강의를 재미있게 할수 있었을까요?
닐은 마음속에 어린시절 별들을 보던 추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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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이 최근에 마음을 홀딱 빼앗긴 책이예요.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본인의 이야기와 비슷한 면을 찾아서 인가봐요. 정말 재미있고 마치 내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인것 처럼 느껴졌다고 하더라구요. 조금은 다르지만 , 저희 아들도 마음을 빼앗긴 존재가 있거든요. 바로 #펭귄 인데요.

지금은 12살인 저희 둘째는 유치원 시절부터 동물들을 특히 펭귄을 유독 사랑했어요. 다른 남자 아이들보다 마음이 여리고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서 커서 인지 좀 내성적이고 조용한 아이다보니, 좋아하는 것 하나를 조용히 노는 아이였거든요.

그런 아이에게 펭귄이 마음에 들어온 거예요. 날지 못하는 새이지만, 그 어떤 새보다 귀엽고 아기펭귄을 정말 극진히 사랑하고, 추운 환경에서는 서로서로 도와가며 체온을 유지하고, 다른 동물을 해치지 않는 착한 동물이라구요. 자신과도 아주 잘 통할것 같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관련된 서적들을 정말 엄청 읽고, 국내 유일 펭귄 박사님이신 이원영 박시님 강의도 찾아 듣고 이원영박사님의 책도 사서 보고, 남극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꼬박꼬박 열심히 챙겨서 보고 말이죠. 블럭도 3D펜도 좋아하고 만들기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지만, 펭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열정과 눈빛과 집중력이 180도 달라지는 아이랍니다. 본인의 꿈은 #남극세종기지 에 가는 거라고 항상 이야기하곤 해요.

비록 다른 분야이지만, 저희아들은 닐의 이야기를 보면서 본인의 마음과 조금이나마 비슷한 점을 느꼈나봐요. 남이 뭐라고해도 허황된 꿈이라고 해도 올곧은 마음으로 오직 펭귄만 외치고 있는 자신과 닮은 구석을 발견한거겠죠.

그래서 더욱 더 열심히 닐처럼 노력을 하면 분명 본인도 이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닐이 그랬던 것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펭귄에 대해 이야기하고 펭귄에 대한 강연도 하고 많은사람들을 위해 펭귄박물관을 만들 수 있을 것같다고 말이예요.

물론, 노력한다고 모든것이 다 될수는 없으니, 아이가 바라는 방향과 똑 같지 않게 자랄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아이의 바램과 방향이 굳건하다면, 최대한 아이가 원하는 길로 그 일로! 성공할수 있는 희망이란 것이 싹틀테니까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이 책을 읽고는 뭔지 모를 희망, 긍정적인 기운을 얻었다고나 할까요. 정말 많은 용기를 얻은 것 같아 참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자라지요.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롯이 앞을보며 굳건히 나아가는것이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런 성공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꿈을 연료 삼아 열정을 불태워주면 그꿈을 향한 길이 조금은 더 즐겁고 빨라질 수 있잖아요. 열정을 불태워주는데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의 노력과 성공이야기는 좋은 재료가 될테니까요.

#별을보는아이 를 통해 저희 아이가 자신만의 꿈을 더욱 굳건히 굳혀나갔듯, 많은 아이들에게도 희망과 꿈을 조금더 단단히 해주는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itkyohak 좋은 책, 꿈을 향한 이야기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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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갈 거야 책가방 속 그림책
진보 지음,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구본아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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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무 늙고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가기조차 힘든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집에서 여러 종류의 연을 만들어 걸어두었답니다. 봄이 오고 사람들은 신나게 연을 날렸어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연은 밖에 나가지 못하는 할아버지처럼 끈도 없이 그저 벽에 걸려있었어요.

줄도 없이 걸려 있던 연에게 제비는 날개를 한번 움직여보라고 말하지요. 드디어 집안에 있던 연들이 모두 날았고, 결국 창밖으로 나가지요. 높은 하늘에 많은 연들이 날고 있었지만, 특히나 줄이 없는 할아버지의 연은 정말 자유롭게 날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그장면을 보고 가슴이 벅차 올랐어요. 할아버지도 두팔에 날개가 달린듯 힘차게 날아 올랐어요. 그리곤 곧 구름속에서 할아버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날아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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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하늘의 별이 되신걸까요?
연처럼 자유롭게 날고싶던 할아버지의 꿈을 드디어 이루신 걸까요?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몸과 다리가 불편해 외출조차 못하던
할아버지가 자유로운 몸이 된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때론 내게 매달린 줄이 날 불편하게 붙잡고 있어서
떄론 내게 줄이 없어서 너무 불안하고 두렵고 무서워서

우리는 소중한 꿈을 이런 두려움과 불편함으로 인해
놓치기도 하고 외면하기도 하고, 가슴깊이 묻어두고 살아요.

하지만 두려움으로 못날아가기엔 우리의 꿈은 너무나 소중하죠.
불편함으로 자유롭게 못날기엔 우리의 인생은 한 번 뿐이구요.
불편하다면 줄을 용기를 내어 끊고, 두렵다면 두려움을 떨쳐 내고
우리 마음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해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된 뒤 자유로워진 할아버지처럼
벅차오르는 우리마음의 희망과 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완벽하든, 완벽하지 않든, 실현이 되든, 되지 않든 말이예요.

@gesunamu21 희망과 용기에 관한 그림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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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집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3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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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마을의 다람쥐들이 배가 고파서
도토리를 구하러 떠나간 사이
거센 바람이 쌩쌩 불어
다람쥐 집이 그만 하늘로 빙글빙글 날아갔어요.

다람쥐 집은
지나가던 새도 만나고
당근을 먹고 있던 토끼도 만나고
나뭇잎을 먹고 있던 기린도 만나요.
고개를 내밀고 있던 두더지도 만나고
느릿느릿 거북이도 만난답니다.

그렇게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르다가 그만
다람쥐 집은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말아요.
바다에서는 엄청나게 큰 고래를 만나게 되지요.

이젠 너무나 멀리 와버린 데굴데굴 다람쥐 집.

커다란 고래를 만난 다람쥐 집은 무사했을까요?
다시 다람쥐네 동네로 갈 수 있을까요?
다람쥐들은 사라진 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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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람쥐 집이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게 되며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과의 이야기가 참 귀엽게 묘사된 책이예요.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여기저기 숨어있거든요. 컬러로 표시되어 눈에 확 들어오는 여러가지 귀여운 표현들이 눈에 보이구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여 훨씬 더 풍부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답니다.

또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도 담고 있어요. 멀리 와서 겁에 질린 다람쥐 집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공감해 주고, 다정하게 대해 주며, 또 다람쥐 집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고래 이야기만 보아도 알수 있지요.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감정과 처지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섬세히 배려하는 일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해주는 책 같아요.

무엇보다 길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표현들과 단어선택이 참 좋고,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 들어간 책의 내용과 문체가 재미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한 요인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책의 문장이 길거나 복잡하지 않아, 초등 저학년은 물론, 어린 유아들과 함께 읽기에도 혹은 들려주는 동화로도 참 좋은 동화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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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고래 행복한 책꽂이 7
김미희 지음, 강화경 그림 / 키다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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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교 '아빠와 하룻밤' 행사에 아빠가 바빠 오시지 못한지라 뾰루퉁 했던 수진이. 하지만 다음 날 아빠에게 가는 수진이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뭔가 들뜬 것을 눈치 챈 세경이도 함께 가지요.

아빠는 새박사님 이셨대요. 사고가 있고나서 새가 아닌 장생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기기술자가 되었대요. 고래를 살리는 분이라는 수진이의 아빠는 고래가 사는 바다와 사람이 사는 거리를 동시에 밝히는 고래가로등을 만들어낸 멋진 분이지요. 고래축제를 위해 밤낮으로 고래등을 만드시느라 수진이의 행사에도 오지 못하신 모양이예요.

그러나 드디어 수진이 아빠가 수진이와 세경이에게 고래등을 소개하려는 순간, 수진이아빠, 수진이 그리고 세경이에게 생각치도 못한 큰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수진이 아빠는 무사히 고래등을 점등할 수 있었을까요?
과연 고래가로등은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걸까요?
세경이를 통해 학교에 아빠 소문을 내려던 수진이 계획은 성공할까요?
멏일뒤로 다가온 장생포 고래축제는 멋지게 치루어 질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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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너무나 마음이 찡해져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새를 사랑했지만 사고로 새들과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입고 그대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고래전파사를 이어가야만 했던 아빠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안타깝기도 하구요. 그 마음으로 고래등 하나하나에 새이름을 붙인 것도 너무너무 마음이 찡했습니다.

고래등을 점등하러 올수없게 된 수진이 아빠와 수술을 앞두곤 돈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는 수진이네 가족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답니다. 얼마나 막막하고 안타깝고 속상했을까요. 등이 안켜지는데 제가 답답해서 식은 땀이 나더라구요. 이 크나큰 위기를 잘 이겨낸 수진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박수쳐주고 싶었습니다. 아빠를 향해 열심히 고래들과 함께 아빠의 이름을 부르며 씩씩하게 뛰어가는 수진이의 소망대로 아마 좋은 일이 일어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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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펭귄은 비밀이 많아! - 귀여운 줄만 알았지? 펭타랑
펭귄 비행기 제작소 지음, 정인영 옮김, 우에다 가즈오키 감수 / 아르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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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은 #펭귄덕후 예요 몇년째 펭귄과 관련된 책들을 모으고 국내유일 #펭귄박사 이원영교수님을 존경하고 책도 사서 읽고있구요. 펭귄과 관련된 다큐들도 늘 챙겨보고 인형들로 아파트를 만들어 꾸밀정도로 정말 덕후예요. 꿈도 #펭귄박사 입니다. 남극세종기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꿈을 가진지 몇년 되었어요. 한우물만 파는 그런 남자랍니다.

요즘은 펭수덕에 펭귄을 좋아하는 어린이 친구들이 참 많이 늘어난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저희 아들같은 펭귄덕후들을 설레게 할 책인 #아기펭귄은비밀이많아 책은 초등학생에게 아주 좋은 펭귄백과쯤 되는 것 같아요. 마음에 들었는지 저희 아들은 #펭귄바이블 이라고 이름붙였더라구요.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아기황제펭귄 캐릭터인 펭타의 일기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책이라서 어렵게 백과사전 보는 느낌이 아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만화형식을 빌어 설명하는 지식부분도 참 좋은거 같구요. 중간중간 숨어있는 퀄리티 좋은 황제펭귄들의 사진은 정말 감탄을 자아낸답니다.

또, 우리가 흔히 펭귄에게 가질수 있는 여러가지 궁금증이 참 많이 다양하게 풀이되어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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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이 물고기를 먹을때는 머리부터꿀꺽 먹고 5초만에 위장까지 도착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입소으로 일단 들어간 물고기는 펭귄부리와 혀에는 돌기가 있어서 절대 도망갈수가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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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의 한겨울 영하 30~60도 추위를 이기기 위해 황제펭귄들이 허들링한다는 사실도 아셨나요? 불러모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모인 펭귄들은 마치 강강수월래를 하듯 둥글게 모여서 몸을 맞대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등진다음 서로의 체온으로 서소를 따뜻하게 해주어 얼어죽는 것을 막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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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펭귄이없는 사이 아빠펭귄은 아기펭귄을 품느라 자기소화를 통해 식도나 위벽에 있는 점액을 영양분으로 만들어 입으로 옮겨서 아기펭귄에게 먹인다고 해요. 펭귄밀크라고 하는 아빠표우유 들어보셨나요? dㅣ 아빠표 펭귄밀크덕에 아기펭귄은 몸무게가 두배로 늘어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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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들은 사실 자기자식을 못알아본대요. 사람들이 보는 것 처럼 펭귄들끼리도 다 똑같이 생겼다고 서로 생각한대요 그대신 펭귄들은 울음소리로 내짝이나 우리 아기를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답니다. 그래서 무리를 떠났다가 돌아올때 울음소리로 가족을 단번에 찾아낸다네요. (저희 아들 얘기론 그래서 입을 막거나 소리를 못내게 하면 절대로 찾을수가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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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펭귄은 아무때나 마음대로 똥을 싼대요. 가까이에 친구들이 있어도 신경쓰지 않아요. 몸을 앞으로 숙인뒤 꼬리를 들고 똥을 푸슝! 쏜대요. 멀리 2미터까지도 날아간다고 합니다. (골대를 만들어서 똥을 쏘아넣는 경기를 상상해보았어요 ㅋㅋㅋ)

정말 신기하죠? 이밖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잔뜩 담겨있어서 정말 펭귄하나에 대해서만도 이렇게나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꼭 펭귄덕후가 아니더라도 생명과학, 생물, 다큐멘터리, 동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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