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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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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에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내놓고 있습니다. 가령, 문구점에 가면 다양한 펜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신제품들을 내놓는데 힘을 씁니다. 하나의 제품이 출시되기가 무섭게 조금만 지나면 신제품이 나옵니다. 이러한 사실을 얼핏 보면 지금의 사회는 수많은 차별화된 상품들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각각의 상품들을 살펴보면 우리의 생각만큼 그 상품의 차이들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대로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의 장점을 더욱 개발하기보다는 단점을 보안하려는 데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점점 상품들은 그 차별화가 줄어들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렇듯이 저자는 날카로운 눈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분석하며 꼬집고 있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첫 한국인 교수이자 최초로 아시아 여성으로서 종신교수로 임명될 정도로 저자인 문영미 교수는 탁월한 실력을 지니고 있다 하겠습니다. 문영미 교수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읽고 있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을 수 없으며, 그 놀라운 혜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 경쟁과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의 심리에 대해서 차근차근 분석하고 자신의 논리를 치밀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유형을 나누고 카테고리를 명칭할 뿐더러 제품 진화의 단계를 구분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조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인지 내용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올 뿐더러 재미 또한 있어서 손에서 책을 내려놓기가 어려울 지경이랄까요.

게다가 저자는 서문에서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더욱 이 책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미교포가 집필한 이 책을 타인이 다시 한글로 번역해야했다는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육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한국인의 글을 한글로 번역해야하는 사실이 왠지 씁쓸학히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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