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넬(Nell) - 2집 Walk Through Me [재발매]
넬 (Nell) 노래 / 서태지컴퍼니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많은 가수들이.. mp3때문에 음반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우는소리를 낸다
물론 내가 가수의 입장이라도 그건 몹시 속상하고 우울한.. 작업의욕을 떨어뜨리는 일일것같다
그렇지만 거기에 매여서 연연하느라 음반을 내지 않을 순 없는것아니겠는가?
그런가운데도 넬처럼 열심히 준비를 한 결과물을 내어 놓는 가수들도 있다
(물론 뒤에 떡하니 버티고서서 넬을 지원해주는 아주멋진후원자가 있긴하지만)
넬의 이번앨범 통산4집인 walk through me 는 정말이지 최고다 (노력의 결정체는 뭐든 최고!!)
메이저로는 첫 앨범이라고 할 수있는 3집에서 보여줬던 가능성을 최고로 발휘하는듯하다
점점 더 매끄러졌고 세련되어졌다고나 할까?
.. 귀에 그냥 감긴다 >_< (너무좋아)
노래 13곡이 다 좋다 ... -_-;; 이렇게 다 좋을 수도 있더군 허허
3집의 우울하고도 쓸쓸했던 분위기는 우아한 외로움으로 탈바꿈했달까?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아주 고급스럽다!
멜로디와 가사와 연주와 보컬과 편곡이 여전히 잘 어우러져서 듣기가 더 편한지도 모르겠다
(물론 자신들에게 가장 잘 맞는 노래를 자신들이 직접 만들기에 가능한 일일테지만)
넬의 인디시절도 이미지나 노래도 물론 좋았지만
재정적 부담이 덜해지니 더 마음껏 넬의 추구하는 음악을 선보이는것같아서 좋다
혹자들은 이런 인디출신의 많은 가수들에게 인디시절의 냉철한 시각과 초심을 잃어버렸다는 둥
변했다는 둥 의 얘기를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디니 언더니 하는 개념자체도 많이 흐려지고 있고
자신들이 품고있고 추구하고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재정적지원이 더해져서 이렇게 멋진 음악들이 탄생할 수 있다면 그게 오히려 더 좋은것같다
이렇게 음악계에서도 꾸준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서 넬 처럼 음악적역량이 가득한 수많은 밴드들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우리음반계를 좀 더 풍성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물론 우리소비자;; 들도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생각을 정립해서 그들의 권리를 존중해주고
그들 노력의 댓가를 충분히 인정해줄수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함이 우선이겠다
cd사도 하나도 안 아까운 아주 멋진 앨범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