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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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수사로 용의자 한명은 죽고 한명은 11년째 감방생활
이 둘이 진범이 아닐지도 모른다.

1권이 끝날 때까지 누가 진짜 범인인지 모른다고???
진범 찾아 2권으로...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하나로 두권의 분량.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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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시간표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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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 물건들 보관? or 보호?하는 연구소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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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내 서가에 꽂힌 고전들을 빤히 응시하는 걸 봤어. 그책들을 바라보면서 자네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50년 후에도 사람들이 내 작품에 관심 어린 눈길을 보내줄까?‘ 혼잣말로 이렇게 묻고 있었을 테지. 무엇이 되었든 일단 쓰기 시작해.
그것만으로도 이미 해낸 거야. 사람들이 어떤 눈으로 보아줄지는 신경 쓸 필요 없어."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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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일로 내가 더 현명해졌는지는 직접 판단할 일이 아니다. 다만 겸손해졌다는 건 안다. 나 자신의 무지가 날가르쳤다.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현실의 깊이를 이해해야 세상을 망치는 오만함에서 벗어날 수있으니까. 결국 중요한 건 그런 관점이다. 겸손해져야만 위대해지길 바랄 수 있다.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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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

"동생들을 데리고 이 안에 숨어 있는 거야. 사흘간. 어떠니, 할 수 있겠니?"
거기에 수놓아져 있던 무늬는 문이었다. 꽃살로 꾸민 화려한 맞미닫이.
"여기 이 자수 안에요?"
모란이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엄마가 고갯짓했다.
"그래, 거기에는 숲이 펼쳐져 있고 단칸의 기와집이 지어져 있을 거란다. 그래도 피할 수는 없을 거야. 손님은 그곳에 나타날 거거든. 너희가 그 집에 숨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왜냐하면 모란아, 그 손님이 바로 나일 거니까."

- P117

-그를 사로잡는 단 하나의 마법-

집중력의 허브로 알려진 로즈메리는 정신을 맑게 해주고,
장미는 사랑을 끌어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로즈메리 허브 향에 희선 씨는 정신이 반짝깼다. 아로마테라피의 효과인지 여신님의 마법인지,희선 씨는 지금까지 겪었던 지옥도의 데이터가 머릿속에서한번에 조각모음 하듯 정리되는 감각을 느꼈다.

사랑의 여신께 내려받은 특별한 여신님의 힘,
숨겨진 나의 아름다운 잠재력을 개화시켜

살고 싶다. 살고 싶어. 뒷일은 몰라. 그렇지만 일단은 살아서 저것들을 죽이고 여길 나가는 거야. 그리고 내 삶을 되찾을 거야. 혼자였지만 혼자여도 충분히 즐거웠던 나날들을,
별 볼 일 없고 특별할 것도 없지만 평범한 만큼 소소히 행복했던 내 인생을.....
이 공간 안의 모든 것이 머리에 그려지고 눈에 들어왔다. 희선의 생존 의지에 따라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졌다. 두려움이 사라진 자리에 로즈메리의 향기와 같이 맑은 집중력이 깃들었다.
곧이어 희선 씨는 짧은 시간에 탈출 방법을 구상했다.
신비한 마녀의 마법에 걸린 것처럼, 희선은 맑고 상쾌해진 정신으로 방 안에 있는 모든 물건과 인두겁을 쓴 짐승들의 위치를 스캔했다.
널브러져 있는 고문 기구 중에 타격감이 좋은 둔기와 근접전에 유용한 날붙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들을 집어 저금수들을 해치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이동해야 좋을까. 가장빠르게, 그러면서도 가장 확실하게 급소를 공격해 고통을 주되, 너무 빨리 죽이지 않고 제압만 하면서 이곳을 탈출해 저것들에게 죄를 물을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이왕이면 살아서도 평생을 후회하고 자신이 지은 죄를 곱씹고 곱씹을 수있도록 팔이든 다리든 어디든 한두 군데는 잘라내버렸으면좋겠는데. - P360

-창귀-

사람들은 흔히 젊은 여성이 살해당했다고 하면, 어떻게든 죽을 만한 이유를 찾아내기 마련이다. 그가 불우해서,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질이 나쁜 남자를 사귀어서, 꼭 가지 말라는데 혼자서 외진 곳을 걸어가서. 그런 것이 여성에게는 ‘죽을 이유‘가 되었고, ‘죽을 죄‘가 되었다. 하지만 그날 살해당한 여성에게 ‘그럴 만한 이유‘는 한 가지도 없었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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