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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추리는 데 고생을 좀 했다. 봄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책읽기 딱 좋은 그런 계절 아니던가.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서인지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어서- 한참을 고심했다. 그래서 주제도 딱히 정하지 않고 마음가는 책들로 선정했다. 이번달은 마음가는대로!가 주제라면 주제겠다.

 

 

 

 

 

  

 

 

일단은 제일 먼저 찜한 책 김이나의 작사법, 문학동네 이 책은 보자마자 선택해야지 싶었다. 김이나 작사가는 워낙 유명한 작사가인데다가 그녀만의 특유 감성도 있고, 작사가 쪽에서는 드물게 제 이름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몇 안되는 작사가 아니던가. 그녀의 가사는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 그런 그녀가 작사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혹한다. 작사를 해 본 적이 있는지라 더욱 눈길이 가는 책- 두 번째도 역시 보자마자 선택한 책이다. 정여울의 그림자여행, 추수밭(청림출판) 그녀의 글은 내가 좋아한다. 여행 에세이에서 느껴지는 문학적 깊이라든지, 그녀가 쓰는 글 곳곳에 묻어 있는 진득한 깊이들은 읽는 사람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난 내가 사랑한 유럽과 나만 알고 싶은 유럽 시리즈의 글도 좋았었고 말이다. 정여울의 글은 일단 믿고 보고 싶은 마음이라서 무조건 선택한 두 번째 책이다.

 

 

 

 

 

 

제목때문에 선택한 책이다. 정말로 누군가에게는 묻고 싶은 질문이었으니까. 나답게 사는 건 가능하냐고 말이다. 나답게 사는 건 가능합니까,달 20년지기 두 남자가 서로에 대해 그리고 본인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책이라고 하니,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나에 대한 깊은 생각도 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 선택해봤다. 재미까지 있으면 더더욱 좋을 것만 같은데, 재미는 글쎄 감이 안오니까 패스.

 

 

 

 

 

 

 

이 두 권은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보자마자 어머 예쁘잖아!!라고 생각한 두 권의 책. 다른 좋은 책들도 많겠지만 내 마음에 콕 들어온 요 부농부농한 책들이 마지막 2권이 되겠다. 소소한 하루, 42미디어컨텐츠 이 책은 사랑과 관련된 책이다. 연애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행복에 관한 커플툰.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업로드 했던 것들을 책으로 묶어서 냈다고 하는데, 그 그림체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한 번 보고 싶다라고 느꼈던 책이다.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홍익출판사 명언들을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그려놓은 책이다. 명언이라는 것이 별 거 아니지 않나. 내 마음에 와 닿는 한 줄이 명언인 것을. 명언과 따뜻한 그림이 함께 존재함으로써 보면 힘이 날 것 같은 그런 책이라서 선택해봤다.

 

 

 

 

벌써 절반을 넘어섰다- (아직 절반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지만.) 4월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언제 봄이 오나 했는데 봄은 벌써 와 버렸고, 모르는 사이 꽃들도 만개했다. 봄이 이렇게 스치듯 흘러가는 게 슬프고, 미세먼지는 나를 아프게만 한다ㅠㅠ 그래서일까 요즘은 더더욱 책에 정신집중!!하게 되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봄이니까 책 한 권 들고 밖으로 나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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