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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대장정의 끝이 보인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굉장히 먼 이야기라고 느껴졌던 2014년을 맞이한 지금 새삼 시간의 흐름을 실감한다. 오늘이 13기 신간평가단으로 작성하는 마지막 페이퍼- 마지막이란 말을 마주하게 되다니 실감은 잘 안난다. 한달에 2권씩 꼬박꼬박 책을 받았던 기억도 좋은 추억으로 쌓이겠지. 뭐, 아직 이번달의 책이 다 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음달에 종료할 마지막을 걱정하는 것은 이쯤하고. 내가 고른 12월의 신간들이다.

 

 

 

 

 

  

       

 

 

1. 미처 다 하지 못한 - 김광석이 메모하고 끄적여 놓은 것들을 모아서 낸 책.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내가 자주 듣는 음반 중 하나로써, 그의 감성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 그가 살아 생전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아서 낸 이번 책은, 아마 나 뿐 아니라 김광석을 그리워하던 이들에겐 꽤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얼마전 히든싱어를 통해 그의 노래들이 재조명 받았는데 이 책이 나와서 되게 반갑다.

 

2. 오블라디 오블라다 - 지금의 나영석이나 1박 2일의 막내피디로 불렸던 유호진 피디등 스타피디들이 등장한 것도 꽤 오래전 일이다. 스타피디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주철환 피디.(한때 경인방송 사장이자 현재는 JTBC피디) 그의 유머코드와 재기발랄함은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익히 알려진 바이다. 그가 전하는 한마디- 요즘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3.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 동화는 늘 언제나 사람 마음을 순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사람 여행'을 하는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던데, 엄마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라 그런지 내게는 좀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동화라는 소재 하나만으로도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그러기에 선택해봤다. 내가 좋아하는 그 많은 동화들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꾸려냈는지.

 

 

 

 

 

 

 

    

 

4. 이수동 그림세트 - 에세이 부분에 들어가서 12월 출간된 책들을 찾아보다가 단번에 눈에 들어온 책이다. 예쁜 색감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두권 묶음이 그 다음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어차피 오지 않을거면 내가 찜해두자는 의미로 페이퍼에 담아본다. 그림으로 전하는 위로 또한 한 글자 읽을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하는 울림이 존재한다. 워낙에 유명한 시리즈니, 기대해보려고 한다. 요즘 위로가 필요해..

 

5. 울지 않는 아이 + 우는 어른 - 이건 각각의 책도 존재하던데, 그보다 두 권을 한꺼번에 읽고 싶어서. 에쿠니 가오리라는 유명한 작가의 에세이, 그리고 "웅크린 어린 아이를 가슴에 품고 있는 울 곳을 찾아헤매는 어른을 위한 공감 에세이"라는 글이 마음속에 와서 박힌다. 그녀의 글은 늘 가슴 한켠을 두드리는 묘한 힘이 있었고, 나는 그녀의 책을 꽤나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녀가 이번엔 어떤 에세이집을 냈을지, 그건 내 마음을 얼마나 동요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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