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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가는 문/ 미야자키 하야오/ 현암사

 

 

 

오늘은 9월 4일, 내일이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 '바람이 분다'라는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 내 눈에 들어온 이 책과 영화는 아마도 운명이 아닐까.(출판사의 마케팅 포인트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내게는 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두 말 할 필요없는 애니메이션의 거장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오랜 팬이다. 그의 상상력은 언제나 나를 기분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예전에 그의 작품 '마루밑 아리에티'는 그가 읽던 책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야기를 얼핏 기사로 본 적이 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직접 간추린 세계명작 50권의 목록도 목록이지만, 짤막한 독후감까지 덧붙여서 책이 나온다고 하니.. 관심이 더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바나나 우유/ 김주현/ 앨리스

 

 

 

사람의 후각 혹은 촉감 혹은 미각은 참으로 특별하다. 시간과 공간이 다른 어디서라도 예전의 그것과 같은 것을 찾게 되면 귀신같이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저자는 음식잡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먹어본 음식으로 어렸을 적을 추억을 떠올려 글을 써 내려갔다고 한다. 저자의 기억 속에는 어떤 음식들이 자리잡고 있을까. 그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꺼낼 수 있었을 그 추억들은 어떤 것들일까. 그 추억들을 보면서 혹시나 내 추억들도 연관 될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책이다.

 

 

 

 

 

이윽고 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신간 평가단의 많은 분들이 벌써 페이퍼에 추천해 놓으셨던데, 한 표 더할 생각으로 내 페이퍼에도 넣었다. 나는 '슬픈 외국어'라는 에세이를 읽어본 적은 없다. 96년에 초판된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내가 초등학생 시절에 나온 책이라 읽어볼 생각도 못했다는 게 변명 아닌 변명이랄까. 하루키의 에세이가 소설보다 더 낫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소설만으로도 내게 큰 임팩트를 전해준 그의 에세이를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한 내 게으름을 타파하고자 넣는

추천.

 

 

 

 

 

흐리고 가끔 고양이/ 이용한/ 북폴리오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박용준/ 예담

 

 

 

위의 두 권은 저번달 페이퍼에 이어서 들고온 고양이 관련 책들.

기본적으로 내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데다가, 사정상 키우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으로나마 대리만족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람을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는 그 눈매가 굉장히 선하다.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선다면 조금더 마음의 문을 열고 예쁜 애교도 피우는 게 고양이의 매력. 늘 도도하기만 한 건 아니고, 늘 날이 서 있는 것만도 아니다.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게 고양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강아지보다 반려동물로는 널리 퍼지지 못한 모양새. 꺼려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저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을 굳게 믿기에 여전히 밀어보는 고양이 관련 에세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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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벌써 나흘이나 지났다. 문자가 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페이퍼는 잊어버린 채 지나가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망가진 넷북을 대신해서 노트북도 장만했고, 8월달의 에세이 한 권도 잘 도착해서 읽었으며, 그 리뷰 초고는 대충 손 봐 둔 상태다. 조금씩이지만 늦지 않도록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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