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거기에 있어
알렉스 레이크 지음, 박현주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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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커에 대한 생각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운전자가 열심히 차를 타고 가고 있다가

기이할 정도로 힘없는 몸짓으로 히치하이커를 하고 있는 알몸의 젊은 여자를 보고 놀래서 차를 세운다.

그리고 놀래서 말한다. "당신 그 여자예요?"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2장만 읽었을 뿐인데도 긴장감이 녹아져있고 내 흥미를 끌기엔 충분했다.

독태기였던 나는 언제 독태기였냐는 듯이 책 속에 금방 빠져들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클레어와 알피는 누가 봐도 행복한 부부이다.

클레어는 돈 많은 아빠와 자기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이해해주는 남편이 있는 행복한 여자이다.

그런 클레어가 딱 한가지 원하는 것은 아이였다. 클레어의 엄마는 어렸을 때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죽음을 맞이한 장면을 보게 된다.

트라우마 때문인지 클레어는 더욱더 아이를 원했고, 자기 엄마와는 다르게 자상한 엄마가 되어서 아이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주면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길 원한다. 하지만 임신은 매번 실패하고 클레어의 소소한 꿈은 자꾸 멀어져 간다.


알피는 1등 남편감이다. 아내를 위해 살아가고 아내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 같은 아내만을 사랑하는 그런 남자.

하지만 알피는 클레어의 돈 때문에 접근하고 모든 게 거짓말투성이인 연기 잘하는 1등 남편감이었다.

거짓으로 시작된 결혼생활이기 때문에 알피는 클레어의 모든 게 자기를 옭아맨다고 생각하고 자기는 갇혀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만의 탈출구인 헨리 브라이언트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어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또 다른 거짓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피파라는 불륜 상대인 여자를 죽이게 되고 그게 발화점이 되어서 클레어를 죽일 결심까지 하게 된다.

자신이 만든 가상의 인물 헨리 브라이언트와 클레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거짓 이메일 증거를 만들고 헨리가 클레어를 죽였다고 하고 본인은 슬픔에 빠진 남편 연기를 하는 계획을 짜면서 행복해한다.


알피의 계획의 날이 다가오던 어느 날 클레어가 사라진다.

그리고 헨리와 클레어가 나눈 이메일들 중에 본인이 보내지 않았던 이메일을 발견하게 되고, 분명 헨리는 알피가 만든 가상의 인물일 텐데 클레어와 헨리가 주고받은 이메일이 있는 걸 보고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러던 중 경찰에게서 클레어가 헨리에게서 납치되었다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다시 클레어를 만나게 된다.


헨리 브라이언트에게 납치되었다가 탈출했지만 아직도 헨리가 본인 주위에 맴돌고 있다는 클레어

자신이 만든 헨리 브라이언트를 왜 실존 인물이 된 건지, 도대체 누구인지 찾는 알피

피파 사건과 클레어 사건을 풀어가면서 사건의 수사망을 좁히는 윈 경위


충분히 흡입력 있고, 각자의 입장에서 챕터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손에 땀이 절로 나게 하는 내용이었다.

알렉스 레이크란 작가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조만간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쉿. 여자는 거기에 있어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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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식당의 밤
사다 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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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동네에 신비롭고 기품 있는 마스터와 음식 솜씨가 끝내주는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은하 식당이라는 선술집이 있다.

아름다운 별들이 모여 사는 것처럼 사람들이 두런두런 모여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와 함께 술 한 잔과 맛있는 안주로 정을 나눈다.


총 6개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는 느낌이라 뭔가 색달랐다.

나도 같이 은하 식당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라 집중해서 이야기 속에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첫사랑 연인의 동반 자살은 안자이 미치요의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였다. 어렸을 적 자신을 구해준 생명 은인 오시노 코조에게 사랑을 느끼고 연인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지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둘은 서로를 그리워한 채 세월을 보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속에서만 품고 살아야 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코조의 마지막 편지를 보고 너무나 애절해서 눈물이 나올뻔했다.


두 번째 이야기인 매달 배달되는 돈 봉투는 다치바나 시노의 아름다운 용서 이야기였다. 사랑하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게 되고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도 시노의 곁에 조카 미쓰키 부부와 조카손녀 요시노가 많은 힘이 되어주고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달 후 어느 날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돈 봉투를 보내기 시작한다. 겨우 잊고 살고 있는데 돈 봉투로 인해서 시노는 힘들어한다.

가해자는 나름 용서를 구하는 방법으로 보내지 말라고 해도 매달 돈 봉투를 보내는데 처음에는 너무 일방적인 용서를 구하는 방법이라 이건 아니다 싶었다. 하지만 시노는 가해자에게 당신을 원망한 적은 있어도 미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잘못을 빌었으니 용서를 받아들인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는 나만의 아픔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아픔과 진심을 들여다보면서 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 번째 이야기는 지독하게 운 없는 남자 오야마 다로의 인생 이야기이다. 다로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인해 빚을 지고 종적을 감추었고 다로의 어머니와 함께 눈물겨운 고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모자는 힘들지만 서로를 의지하면서 열심히 사려고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계속해서 불행한 일들만 뒤따르게 된다. 다로의 어머니는 결국 다로에게 이제 지치지 않냐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게 된다. 모자는 결국 동반자살을 결심을 하고 행동으로 실행하게 되지만 다로의 어머니는 성공하고 다로는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바람에 기절하면서 지나가던 사람에 의해 구조되면서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자살방조죄로 감옥에 가게 된다. 출소하면 바로 어머니를 뒤따라 다시 자살할 생각으로 출소 날을 기다리고, 가석방되던 날 자신을 구해준 사람과 자신에게 실형을 내린 판사가 앞에 마중 나와 있는 모습을 보고 다로는 길바닥에 쭈그려 앉아 울게 되는데 나도 이 장면에서 같이 울게 되었다. 사실 다로의 이야기는 가슴이 너무 미어져 읽는 내내 울었다. 비록 어머니는 먼저 갔지만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나중에 어머니를 만나면 남은 여생 잘 보내고 왔다고 하면서 어머니에게 안겨서 잘했다고 칭찬받았으면 좋겠다.


네 번째 이야기는 서투른 사랑으로 아이하라 히데키와 오누마 마사미의 이야기이다. 어린 나이에 불같은 사랑과 함께 도피를 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피를 하고 하는 이야기인데 사실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냥 그랬다. 그래도 나중엔 같이 철이 들고 같이 사랑을 꿈꾸며 보듬어 나간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요괴 고양이 삐이였다. 오카다 치요가  죽은 친오빠가 마지막에 들었던 재즈 음반을 찾게 되면서 오빠와의 옛날 일을 추억하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것도 그냥 그랬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던데 그래서 삐이도..!!?


마지막인 여섯 번째 이야기는 첼로 켜는 술고래이다. 다카다 사부로와 야마모토 나오즈미는 같이 음악을 전공하며 우정을 쌓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부로의 아버지가 사라지면서 경제적인 부분이 흔들리면서 사부로는 첼로를 그만두게 된다. 하지만 사부로를 지원해주려는 사람이 나타나지만 사부로는 음악의 길을 포기한다고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첼로가 아닌 다른 인생을 자유를 느끼며 사부로는 열심히 살아간다. 그리고 나중에 사부로의 아버지가 나타나게 되고, 사부로는 아버지를 원망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재미있는 인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버지를 용서하고 아버지를 챙겨준다. 나는 아직까지는 날 버린 사람에게 사부로처럼 저런 행동은 못할 것 같다. 사람은 정말 어떤 식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은하 식당의 단골 멤버인 후토시와 테루는 수련회에 배운 말이라며 "각자 행복의 기준이 다르니까. 대단한 인생 같은 건 없어. 그저 소소한 행복이 있을 뿐이지."라고 말해준다.

정말 행복의 기준은 다르고 행복을 느끼는 부분도 다들 다른 것 같다. 그러므로 내 기준에 맞춰서 다른 사람이 행복하니 마니를 판단하고 강요하면 절대 안 된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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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일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남명성 옮김 / 해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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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샤와 가브리엘은 누구나 다 부러워하는 금술 좋은 부부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브리엘은 묶여 있는 상태로 얼굴에 5발의 총상으로 엉망이 된 채 죽어있었고 그 옆에 피범벅이 된 채 엘리샤는 칼로 손목을 그어서 자해를 하고 있는 걸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발견을 한다.

가브리엘을 쏜 총에는 엘리샤의 지문이 발견되고 엘리샤는 남편 살해 혐의로 잡혀가게 되지만 엘리샤는 실어증이 걸린 마냥 살해 혐의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킨다. 정신이상으로 인한 걸로 판결이 나고 엘리샤는 정신병원 그로브에 수감된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에 의해 아동학대를 받은 테오는 마음속 깊이 있는 상처를 주체를 못하다가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되면서 테오도 심리상담가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 사랑하는 캐시를 만나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심리상담가로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테오가 엘리샤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엘리샤를 치유해주고 낫는 걸 돕고 싶어 한다. 우연히도 그로브의 구인광고를 보고 그로브로 취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침묵을 지키는 엘리샤와 그 침묵을 깨고 엘리샤를 치유해주고 싶은 테오는 만나게 되고, 테오의 이야기와 엘리샤의 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 페이지만 읽고 자야지 하면서도 계속해서 다음 페이지를 넘겼었다.

많은 내용을 더 쓰고 싶지만 책의 재미를 빼앗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참는다.

영화화도 된다고 하던데 기대가 된다.

옮긴이의 말대로 내용을 알고 다시 봐도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다.


테오는 우리가 모두 각자 다른 방식으로 미쳤다고 믿고 있다고 말한다.

과연 이 책에서 각자 어떤 방식으로 미쳐있는지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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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파우스터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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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야구 선수 준석은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병원에서 경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경은 준석에게 머리 사진을 보여주면서 준석 머릿속에 거머리가 심어져 있다고 말한다.

이 거머리 같은 물체로 인해서 준석의 인생이 조종당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당연히 준석은 처음에 믿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지금까지 내가 열심히 이뤘던 일들이 나도 모르는 새에 생판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 조종당하고 있었던 것이고, 내 인생 일거수일투족을 변태같이 훔쳐보며 만족해하고 있다면 누가 바로 믿겠는가.

그런 준석에게 경을 준석의 죽은 여자친구 지수 이야기를 한다. 지수도 준석과 마찬가지로 조종당하고 있었고, 그걸 조종하는 사람이 경의 아버지였단걸. 그리고 지수와 경의 아버지의 죽음이 석연치 않은 점을 이야기하며 같이 풀어나가자고 제안한다.


파우스트와 파우스터, 그리고 메피스토라는 회사.

메피스토라는 회사에서는 돈 많은 노인들을 상대로 젊음을 장사한다.

무작위로 젊은 사람들을 노인들에게 보여주고 노인들이 수백억의 돈을 지불하고 선택을 한다.

선택을 하는 자가 파우스트. 아무 이유도 모른 채 선택당한 자가 파우스터라고 칭한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터가 모르는 새에 머릿속에 거머리를 심어 놓고 파우스트에겐 연결장치 같은 걸 주고 파우스터가 보고 느끼는 걸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파우스트들은 본인들의 권력과 돈으로 파우스터들을 본인들의 입맛대로 열심히 육성시키며 젊음의 대리만족을 느낀다.


경은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위해서, 그리고 준석은 자기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서 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준석은 은민이라는 또 다른 파우스터를 알게 되고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은민을 도와주고 싶어 한다.

오로지 내 재능만으로 내 열정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그게 다 조작된 것이라고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정말 허무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것 같다. 하지만 준석은 열심히 싸워가려 한다. 본인만의 인생을 위해서.


물질적인 방법이든 어떠한 방법이든 내 인생의 목표를 이루게 해주는  저런 어둠의 후원이 있다면 나는 과연 내 머리에 거머리를 심어놓게 승낙을 할까? 처음에는 저 정도 빽이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가벼운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준석의 이야기를 읽어갈수록 내가 너무나 터무니없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 자신과 내 인생은 나만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준석과 은민은 이러한 대화를 나눈다

"이걸 왜 내게 보여준 거죠?"

"당신을 확실히 믿게 해야 했어요."

"왜 내게 이 사실을 믿게 해야 하는 거죠?"

"알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알면 내 인생에 무슨 변화가 있는 거냐고요."

"어떻게 변할지는 당신 자신에게 달린 겁니다."


준석이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거에 너무 몰입해서 그런지 경의 아버지와 지수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라던지 등등 약간의 2% 부족한 뭔가가 있긴 했지만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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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장편소설 [할인]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1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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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프리드히가 채찍으로 개를 때리다가 발을 물려버린다.

파울린헨이 불장난을 하다가 한 줌의 재와 구두만 남아버렸다.

성인 니콜라스가 흑인을 놀린 아이들을 검은 잉크병에 빠뜨린다.

어수룩한 사냥꾼이 토끼가 쏘는 총을 피해 우물에 뛰어든다.

손가락을 심하게 빠는 콘라드가 재단사에게 양손 엄지를 잘린다.

뚱뚱한 카스퍼가 밥 안 먹는다고 떼를 쓰다가 굶어 죽는다.

필립이 식탁에서 소란을 피우다 수프와 음식물을 뒤집어쓴다.

한눈팔던 한스가 길을 걷다가 물속에 빠져버린다.

폭풍우가 치는 날씨에 밖에 나간 로베르트가 저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위에 내용은 독일의 정신과 의사가 아들을 위해 만든 동화책 더벅머리 페터다

말 안 듣는 아이들은 벌을 받는다는 교육이 담겨있는 동화책이라고 한다.

옛날 동화책 내용들이 어찌 보면 공포 스릴러 19금 영화들보다 더 무서운 것 같다.


이번 이야기의 범인은 동화책의 내용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녀서 더벅머리 페터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다.

자비네라는 형사의 엄마가 더벅머리 페터에게 잔인하게 살해를 당하고 자비네는 더벅머리 페터를 잡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슈나이더라는 천재 프로파일러는 만나게 되고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파트너의 케미를 보여준다.


자비네와 슈나이더의 이야기와 헬렌과 범인의 이야기와 로제 하르만 정신과 박사와 상담자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렇게 나는 여러 입장의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나중에 한 곳에 모이는 이야기 형식을 좋아한다.

범인은 쉽게 노출되어 있다. 범인 찾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범인은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는가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것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흐름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처음에 자비네의 엄마가 누가 자기를 납치했는지 알 것 같다고 했으나 거기에 대한 설명이 나중에 나올 줄 알았으나 안 나와서 아쉬웠다.

범인이 죽인 사람들과 범인의 관계의 설명들이 조금 더 디테일했었으면 재미있었을 것 같았다.

그래도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너무 잘 읽었다. 자비네와 슈나이더가 시리즈로 있다고 해서 더 좋았다.


슈나이더가 나에게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세 문장으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다음편에서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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