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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 쓰면서 생각을 키우는 스토리의 힘 ㅣ 사춘기 수업 시리즈
정명섭.이지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평점 :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글쓰는 일들이 많아지고,
중학교부터는 학교에서 수행평가 등을 이유로 글쓰기가 강조됩니다.
글쓰기는 재능이라 생각했던 터라 글쓰기를 배우는 것이 가능하단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정명섭 작가님의 <사춘기를 위한 글쓰기 수업>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정명섭 작가님은 <유품정리사>, <미스 손탁> 등을 비롯해서
소솔 문학상을 다수 수상하신 유명한 작가님이세요.
청소년들에겐 <격리된 아이>라는 책으로 알려져 있으시죠.
정명섭 작가님이 설명해주시는 유튜브 강의를 들은 적이 있지만,
제대로된 글쓰기 수업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니 기대감을 안고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소설쓰기 형식을 기-승-전-결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어요.
기에서는 소설이란 무엇이고, 왜 소설을 써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우리가 소설과 친해지기 위해 어떠한 습관을 가질지 등도 다루고 있어요.
승에서는 소설의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글쓰기의 소재를 찾기 위해 광고나 뉴스기사를 어떻게 탐색해야 하는지,
주인공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세계관은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사건을 다룰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획해볼 수 있답니다.
전에서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팁들을 얻을 수 있어요.
모든 글쓰기의 중요한 시작 바로 첫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
빌드업 방법과 중간점검하는 방법까지
이 과정까지 오게 되면 마치 내가 소설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보통 글을 다 쓴 다음에 점검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저자는 전 단계에서 글에서 이상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대요.
결에서는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글쓰다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 어떻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결론을 어떻게 맺어가면 좋을지, 퇴고방법까지
이 과정을 모두 마친 이후 제목까지 정해야지만
비로소 소설 한편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설 쓰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기에
부담없이 내용을 읽으며 글의 흐름을 찾아갈 수 있어요.
소설 공모전 심사위원인 저자가 알려주는 팁들이라
더 전문성 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상하는지부터 마지막 퇴고하고
제목을 정하는 방법까지 하나의 과정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어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단계별 소설쓰기 특강을 듣는 기분이랄까요.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청소년이나
글쓰기 지도를 하고픈 현장 지도자에게 정말 중요한 자료가 될 거 같아요.
또하나 좋은 점은 이 책의 부록에 이지현 사서 선생님이 알려주는 꿀팁들이 담겨있어요.
책 출간방법이나, 선생님을 위한 글쓰기 지도법,
글쓰기 십계명까지 현장 실무에 도움되는 내용도 가득 담겨있답니다.
아이가 글쓰기 어렵다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소설 쓰기에 함께 도전해보아도 좋을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