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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 나와 당신은 과연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분배받고 있는가
데이비드 C. 코튼 지음, 김경숙 옮김 / 사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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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외국인들이 IMF 금모으기활동에 상당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걸 느낄때가 많다.
그럴때면 이상야릇한 기분이 든다. 수많은 사람들이 정리해고를 당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삶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 IMF아니었던가. 재벌들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일어난 사태를 국민들의 돌반지와 예물반지로 돌파했건만 지금의 한국경제는 아니, 우리의 삶은 여전히 IMF시대의 피폐함으로 가득차있는것 같다.

"왜 우리나라는 늘 이럴까"라는 패배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혀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같은 문제의식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시켜주었다. 국제경제질서라는 그럴싸한 단어로 포장한 선진국의 횡포는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다. 한류덕분에 "한국인"이라면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필리핀 아이의 순진한 눈망울이 다시 생각났다. 결국 미국과 일본이 한국에게 했던 일을 한국은 또 우리보다 못한 국가에게 반복하는것은 아닐까? 마치 시집살이를 혹독하게 했던 며느리가 더 독한 시어미가 되는 것처럼.

이제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한 시각교정이 필요하다. 70년대의 고도 경제성장시대를 그리워말자. 좀 더 잘 살아야 복지를 생각해야한다는, 아직 우리는 여전히 가난한 나라라는 논리도 단호하 거부해야 한다. 자신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지사, 허나 약간만 시야를 넓히면 당장의 내게 돌아오는 이익이 사실은 이익이 아닌경우도 많다.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아니, 내 주머니를 불려줄꺼라 믿은 대통령은 사실은 자기 주머니를 불렸지 않았던가.

 

끝이없는 비교속에 나보다 잘 사는 사람만 바라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자학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 내가 사는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개인에게도 좋은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나의 처지보다 사회적 약자를 더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을 굳건히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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