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학교- 제로 그것은 무한한 가능성

제로 학교 ㅣ 샘터어린이문고 79
박남희 외 지음 / 샘터사 / 2024년 5월

서평을 작성 하기전

항상 아이에게 책을 읽고 느낌점을 물어봅니다

" 작가가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

이 한마디를 건네주었습니다

제로학교는 옴니버스 형식의 구성으로

4명의 저자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아이의 말을 듣고 나니

한 편으론 뭔가 안심이 되는 마음을 가지고

편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일때나 어른인 지금은 여전히

따뜻하고 해피엔딩을 바라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중 메이트 러너는 달리기 경쟁자인 은서와 기주가

런닝메이트가 되면서 서로가 달리기에 대해

공감을 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기주는 눈이 나빠서 달리기를 하는데

불편을 겪었고 은서에게 달리기 메이트를 부탁하지만

은서 본인도 육상 대회 출전자이자 ,

자신보다 실력이 우수한 은서의 런닝메이트가

도움을 주고 싶지 않아 매몰차게 거절 합니다

그 외에도 은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기주가

참 얄밉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둘에게는

둘 만이 공감하는 달리기라는 소재가 있었습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똑같은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금새 마음이 가까워지기도 하지요

결국 은서는 기주의 런닝메이트가 되어주기로 결심하기로 하고

옆에서 열심히 달려주었습니다

기주를 위한 일이기만 한 것 같던 런닝메이트가

결과적으로는 은서의 달리기 실력도 향상 시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생각하는 두 사람

바로 우리나라 피겨의 영웅인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입니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으로 세계를 제패하던 그 시절

같은 또래의 아사다마오도 늘 경쟁 상대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었습니다

항상 김연아를 응원하고 아사다마오가 실수 하기만을

얼마나 응원했는지 모릅니다

그 들의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고

은퇴를 하는 시점에서 뒤돌아 보니

김연아가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아사다마오 라는 존재도 어느 정도 일조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 성장하는 사이를

우리는 선의 경쟁이라고 하지요

은서와 기주 또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육상 선수로서 활약했을거라고

혼자만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드롭더비트 -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드롭 더 비트 ㅣ 북멘토 가치동화 62
주봄 지음, 임나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5월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쓴 것이 다하면 단것이 온다는 뜻으로 마치 대한민국의 학생들을 보면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이제 막 꽃을 피우는 나이에

우리 아이들은 학원에 과외에 많은 시간들을

책상에 앉아보내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나면 대학이라는 열매가 맺힐 것이라는

기대를 학생과 부모 모두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채 속의 주인공 찬란이도

그런 입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 한 학생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남들보다 공부를 더 잘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님은 그런 찬란이가 피아노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공부에 더 매진하는 것이 학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찬란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피아노를 내다 버리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찬란이와 더블유 크루라는 그룹 이름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더블유 크루를 보자 하니 공부 잘하고 늘 단정한 찬란이와는

어디가 좀 달라 보였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시끌벅적한 에너지가 넘쳐흐르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찬란이가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더블유 크루가 사용하고 있는 창고를 함께 공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우연한 기회에 공동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이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오디션을 출전하게 되면서 아이들 간의 의리와 우정을 담고 있습니다

어딘가 생기가 없어 보이던 찬란이가

더블유 크루라는 아이들을 만나고 나서부터

활기가 느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무기력함이

찬란이를 대변하는 것 이 아닌가 싶어요

10대는 인생의 운명을 바꿀 만큼 중요한 시기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을 온전히 고됨과 힘듦으로

채울 필요는 없지요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되

가는 걸음걸음 길가에 핀 꽃들도 바라보는

행복도 함께 하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경력이 없지 경험이 없나

경력이 없지 경험이 없나 - 50대 전업주부의 창업과 성공 이야기
유지윤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오랜만에 아이 책이 아닌

제가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게 되어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제목부터 작가님의 서사까지

대한민국에 사는 많은 경력단절 주부들의

애환을 잘 담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며

살림을 하느라

저의 30대의 주 무대는 집안이었던 것 같아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오늘 하루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지내는 자기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고

마치 집 밖의 시간과 집 안의 시간은

다르게 움직이는 듯했습니다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던 육아의 끝이 조금씩

보일 때

이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그제야 세상과 얼마나 간극이 벌어졌는지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한 절망과 무기력함을 먼저 겪은

인생 선배님의 쓰신 책은

마치 제가 걸어갈 길의 앞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 창업을 하게 된 계기마저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서

시작했다는 그 의도마저 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은 의도만으로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지 않죠

간절하였으나 저자에게 쥐어진

도구는 작고 초라했습니다

심지어 따라잡지 못할 만큼 앞서 나간 이들도

앞에 가득했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고난의 연속이었으리라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성실하게 길을 걸어갔고

그 끝에는 8권의 컬러링 출간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죠

책은 저자의 경험뿐만 아니라

귀감이 될 만한 인물들의 책 추천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았던 책들도 있고

책 제목만 익히 알고 있던 책들도 있었습니다

저자가 추천해 주는 책이니 만큼

한 번 구임하여 읽어보고 싶다는

호기심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저 역시 지금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으며

당장에 눈앞에 이렇다 할 성과도

보이지 않은 깜깜한 상태입니다

제가 손에 쥐고 있는 능력들은

작고 초라하게 느껴져

무기력해질 때마다

이 책을 꼭 다시 읽고 나아갈 힘을 얻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일고 쓴 리뷰 입니다 - 

히밥 1 아시아 음식 - 빅푸드 트럭 월드 챌린지

히밥 1 : 아시아 음식 ㅣ 히밥 1
윤상석 지음, 윤재홍 그림, 라이스 컴퍼니 감수, 히밥 원작 / 예림당 / 2024년 4월

종종 먹방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히밥은 미소가 밝고 긍정적이고

식사를 즐겁게 하는 것을 보고

아이와 제가 좋아하던 크리에이터 입니다

아이에게 히밥 책이 출간되었다고 알려주자

꼭 읽어보고 싶다는 팬심을 어필을 하더라고요

히밥 아시아 음식 편이 도착하고

단숨에 읽어버리더니 읽고 또 읽고 몇 번을

정독하였는지 모르겠어요

히 밥 아시아 음식에는 히밥뿐만 아니라

세계 각 대륙에서 출전하는 7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과연 우승을 누가 하게 될지

처음부터 결말이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아이는 히밥이 될 거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과를 알고서도 흥미진진할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였습니다

빅 푸드 트럭 월드 챌린지는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아시아 각 나라들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와 다른 문화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식문화에서도 그 나라의 역사와 특성을 알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 속한 나라로써

책 속에 나오는 아시아 국가들과

지리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가깝다면 가까운 나라지만

생소하고 낯선 문화들이 참 많았습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는데요

너무나 먹음직스럽게 묘사한 그림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다음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지막까지 누가 우승을 할지

막상막하 대결을 이어가는데요

대결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의 자국의 음식에 애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라별로 저마다 식성이 다르고

같은 맛이라고 할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맛이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음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 가장 베스트라고 확언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오랜 시간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이어져 온다는 것은

그 음식만이 주는 즐거움이 존재하기 때문이겠지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마스터 M과 교과서 대모험 - 과학 공부와 어휘력을 동시에

마스터 M과 교과서 대모험 : 과학 - 초등 문해력 성장 동화 ㅣ 마스터 M과 교과서 대모험
김성효 지음, 정수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4월

얼마 전 교육 방송에서 학생들의 어휘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되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짧은 기간 안에 즐거움을 채워주는 전자기기들이

학생들 도처에 널려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책은

지루하게 느껴져 멀리하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문해력과 어휘력은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기본인데

아이도 이런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늘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스터 m과 교과서 대모험은 과학이라는 과목과 함께 교과 문해력까지

담고 있다고 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책은 교과서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주인공 마스터 M과 함께

그림을 좋아하고 장난꾸러기 환이,

착실하고 모범생인 다솜이를 등장시켜 실제 모험을 떠나는 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과학이라는 과목은 다른 과목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이미 관찰하고 아는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일을 예상할 수 있게 하는

학문이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일상 속의 현상들도

자세히 눈여겨보면 그 속에 과학의 원리들이 숨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항상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또 한 과학과 문해력이 생뚱 맞다 여기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과학의 용어들은 한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단어가 가진 뜻을 온전히 해석하고 이해할 때야 비로소

온전히 자신의 지식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이러한 점을 간파하여

한문과 함께 뜻풀이와 퀴즈를 배치하여 반복함으로써

어휘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환이와 다솜이는 모험을 이어나가면서

다양한 미션을 통과하게 되는데요

몸속으로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기관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멀기만 하던 행성 여행까지 하게 됩니다

책 한 권으로 눈에 보이지 않아서 현실감이 없었던

다양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