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과 같은, 고통 속에 살아가는 자들을 위로 해주는,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나에게 질문을 하는 책. 또 다른 광주, 이미 우리는 보았다. 또 언젠간 피할 수 없는, 어디로도 피할 수 없는 일이 우리 앞에 설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세월호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떠올리며 읽어내리다.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에 읽는 내내 울어버린 소설. 살아 있는자는 내 이야기, 슬픈자의 이야기를 누가 알아주기만 해도 고마운 건데, 왜 그렇게 어려워했을까. 지울 수 없는 우리들의 슬픈 상처. 그 위로가 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