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세상의 모든 음악 [7CD Limited Box Set]

세상의 모든 음악 [7CD Limited Box Set] - 방송 10주년 기념 한정 박스세트 ㅣ 세상의 모든 음악 시리즈 8
수사네 룬뎅 (Susanne Lundeng) 외 노래, 데이빗 란츠 (David Lanz) / 아울로스(Aulos Media) / 2012년 5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멘트로 기억되는 시간. 그 시간을 채워주던 세상의 모든 음악들을 모아놓은 귀한 기획이다. 언어가 달라도, 역사가 달라도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울림이 있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옛친구들이 많이 그리웠다.

나를 보내지마

오래간만에 참으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을 읽었다. '복제인간'이라는 SF적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인간세상에 대한 다른 거울을 들이대며 독자를 움찔하게 만드는 책이다. '동물복지'라는 단어 앞에서 드는 묘한 심정과도 비슷한, 회피하고 싶은 근원적 문제를 던지고 있다. 누가 인간인가? 인간이 다른 인간을 도구로 써도 되는것인가? 아직 클론이 존재하지 않지만, 이미 이런 현상은 엄연한 현실 아닌가?

[100자평]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번역이 너무 엉망이었다. 도대체 이런 번역을 누가
했나 싶어서 이력을 보았는데, 확인하고나서 더 놀랐다. 백상 번역상을 받았다니! 원문을 읽어보고 싶다, 정말 이런 번역밖에 할 수 없는 책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