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대한 미련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제 곁에서 맴돌고 있네요. 그러던차에 또다시 저의 의욕을 불타오르게 하는 책을 발견했지요. 종교서적이란 선입견보다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고전으로서 읽어본다면 더없이 좋은 공부가 되리란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영어로 된 성경 원문을 영한대역으로 공부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더불어 나의 실력도 조금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테니 기대가 큽니다.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감이라서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읽어보기도 좋지요. 우선 목차를 한번 훑어보니 어려운 이야기로 우리를 힘들게 이끌고 나갈 책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흡족해집니다. 영어공부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게 바로 문법이지요. 단순하게 한문장 한문장을 줄줄 해석만 해놓은 책이 아니라 영어 문법을 중심으로 성경 구절을 연관시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 지겨운 문법이라며 지레 포기하지 마시길.... 문법과 성경이야기가 재미있게 엮어져있어서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학창시절 영어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되새겨가며 문법 설명을 읽고, 성경구절을 이해하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나가니 마치 과외 선생님과 마주앉아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이렇게 친절한 문법 설명엔 다섯 가지 원칙이 있지요.. ’결론 우선의 원칙, 궁금증 해소의 원칙, 단순함 우선의 원칙, 강조의 원칙, 협력의 원칙’ 이 원칙들을 기억하고 따라하면 영어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욕심껏 단숨에 다 읽었다고해서 다 이해했다고 모두 알았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듯 다져가며 읽고 있습니다. 그 시간들이 그 지식들이 차곡차곡 쌓여 빠른 시간 안에 특별부록으로 실린 ’다이제스트 성경’을 원서로만 읽고 이해할 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미래, 어느날 내 꿈을 이루어 멋지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면 절로 미소가 떠오르고 행복해집니다^^ 마음껏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있기를 꿈꾸는 나에게 이렇게 신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를 찾게 되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