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미스터 리

노르웨이 라면시장의 95%를 휘어잡고 있는 한국인.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스터 리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

우리 나라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지만 관심을 갖고 본 적이 없어서 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미스터 리는 정말 대단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그가 한국인이라서 존경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의 멈출줄 모르는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어린 나이에 6. 25 전쟁을 겪으면서도 그 전쟁통에 돈을 벌 생각에 이것 저것 장사와 구두닦이 등을 하는 모습이며 미군 부대에서 적극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시키지 않아도 먼저 찾아서 일을 하면서 인정을 받는 모습.

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남들과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미스터 리역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었지만 그간 그가 해온 일들 때문에 외국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전쟁통에 그처럼 큰 부상을 당한 사람이 어디 한 둘 이겠는가. 하지만 그는 어찌보면 선택된 인간일지도 모른다. 그런 선택을 받기까지는 그도 많은 노력을 했기에 그리 된 것이겠지만.

하지만 그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많은 고생을 해야만 했다. 치료는 어떻게 받게 되었지만 그의 외국 생활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 주지는 않았으니 그가 먹고 살기 위해서는 홀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머나먼 타국에서도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특유의 적극성과 긍정적인 모습으로 외로움을 이기고 언어를 극복하며 점차 자신의 살길을 만들어 나갔다.

배고픔을 잊기 위해 요리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그의 적성과 잘 맞아 열심히 배우고 능력도 쌓아갔다.

사업에서도 수단을 발휘해 그의 레스토랑은 매출이 급성장하고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미스터 리도 정상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바로 우리나라의 라면을 현지화하여 판매하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라면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당시 노르웨이에서는 아주 생소한 음식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시장진입이 쉽지만은 않았다. 매일 매일 라면을 들고 슈퍼마켓을 돌며 시식을 권하고 판매를 부탁하는 일이 계속 되었다. 최고의 레스토랑 경영자에서 일개 영업사원으로 삶이 완전히 변한 것이다. 일반 사람들 같으면 최고 경영자라는 자리 내던지고 힘들게 영업을 하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할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누가 뭐라고 하든 성공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날마다 꾸준히 영업을 하고 그 결과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라면을 알려 나가게 되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노르웨이 최대 식료품업체에 판매권을 넘겨 줌으로써 그의 라면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2010년 조사에 의하면 노르웨이 라면 시장의 95%미스터 리가 점유하고 있다. 음식 하나로 독점적 지위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텐데 그것도 라면이라는 식품으로 95%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가 만일 슈퍼 영업 중에 받은 괄시와 모멸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미스터 리는 만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상에 우뚝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