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손실 제로의 법칙 - 손실은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시미즈 가쓰히코 지음, 권기태 옮김 / 성안당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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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결정하며 산다. 하다못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도, 결정을 뒤로 미루겠다는 것도 하나의 결정이다. 이럴 때마다 언제나 최선의 결정을 내리면 좋겠지만, 사실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결정을 내리기 위한 조건이 안맞을수도 있고, 상황이 바뀌어 지금의 최선이 나중엔 최악의 결정이 될 수도 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역시 수많은 결정들과 마주친다. 특히 직급이 올라가고 연차가 쌓일수록, 내가 내려야하는 결정은 점점 많아지고 결정해야 하는 일의 범위도 넓어지게 마련이다. 사회초년생일 때는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책들에 관심이 갔었는데, 어느정도 연차와 직급이 쌓인 지금은 이 책처럼 리더쉽에 대한 책이나 어떻게 시장을 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책에 관심이 가게 된다.

 책의 내용은 직장인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나도 중간중간 내 경험과 비추어 공감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주장하는 바가 약간 모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좀 명료하게 "~~해라"라고 해주면 좋을텐데, 두루뭉실하다는 느낌도 있고, 읽다보면 주장하는 바는 알겠지만 약간 앞뒤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쉽게 읽히지는 않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는 원인에만 치중하게 되면, "우리회사는 이래서 안돼"에서 멈추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문제점에 집중하기보다, 내게 부족한 점을 찾아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 이 책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일 것이다.

최적화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더 전도유망하고 전략적인 프로젝트가 등장하면 그쪽으로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전략을 말한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절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런 선택은 리더의 머릿속에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을 때만 가능하다. 단편적인 생각으로는 최적화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 P165

바른 선택지를 고르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선택지를 올바르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일을 결정할 때나 실행할 때 리더에게 강력하게 요구되는 것은 ‘담력‘이다. - P59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일이 왜 이리 어려운 것일까? 그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가시적 성과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쉽다. 문제가 생겨도 바로 대처할 수 있다. 이는 수단의 목적화를 불러온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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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이문영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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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를 국내사학계 정설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이라니, 읽어보고 싶다.우리 애들이 배우는 역사책은 나 때랑 좀 다른 것 같거든. 역사지식도 업데이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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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손실 제로의 법칙 - 손실은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시미즈 가쓰히코 지음, 권기태 옮김 / 성안당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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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직급이 올라간다는 건, 작은일부터 큰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에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임을 회사생활이 길어질수록 절실히 깨닫고 있다. 결정해야 할 일들의 규모는 커져가는데, 같이 상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읽어두면 그런 선택의 순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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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 만화웹툰작가평론선
김소원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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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경옥'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중 3 여름방학, 학원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학원 친구와 들렀던 만화방에서였다. 그 친구가 추천해준 만화는 바로 '별빛속에'와 '아르미안의 네 딸들' 두 작품이었고 난 '별빛 속에'를 읽고 단번에 순정만화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그 이후로 난 '강경옥'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당시에는 만화책은 '만화방'에 가야 볼 수 있어서 주말이면 친구들과 만화방에 들러 만화책을 빌려 함께 돌려가며 보곤 했었고, '이카드입니까?', '17세의 나레이션', '현재진행형 ing' 등 강경옥 작가님의 작품들은 모두 섭렵하였었다. 때마침 내가 중고등학생이던 90년대 초는 순정만화의 붐이 일면서 윙크며 댕기 같은 순정만화잡지들이 창간되었었고 인기있는 작품들은 단행본으로 출간도 시작되어 열심히 용돈을 모아 강경옥님의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사모으기 시작했다. 강경옥님의 팬이라 당시에 서점에서 팔지 않던 작품들은 만화방 아저씨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모두 모았고, 학창시절이 지난 지금도 책을 구매할 일이 있으면 꼭 '강경옥'이라는 이름을 검색하여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구매를 한다.

이 책은 이렇게 '강경옥'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 걸린 책이다. 강경옥님의 작품은 아니어서 잠시 망설였지만, 그에 대한 평론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구매를 했다.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절판이 되면 후회될 것 같아서..

책은 84page로 길지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글쓴이의 강경옥 작품에 대한 평가에 대해 얼마나 공감을 하면서 읽었는지 모른다. 내가 무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강경옥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 공감했던 부분들을 당시 시대적 현실과 함께 콕콕 집어서 평론이 되어있으니 내가 작가님과 작품들에 가지고 있었던 마음들이 그대로 옮겨 적혀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강경옥 님의 메이저한 작품 뿐 아니라, 마이너한 작품들까지도 모두 아우르고 있어 더 좋았다.

하지만 책 전체가 오로지 글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좀 아쉽다. 물론 나같은 경우는 강경옥 작가님의 광팬이라 이 평론에 언급된 모든 작품들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평론에서 설명되고 있는 작가 특유의 만화적 기법-컷 나누기나 여백, 나레이션이나 대사배치, 인물묘사-들을 글로만 읽어도 바로바로 떠오르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 평론을 읽는다면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의 특정 장면에 대한 묘사도 마찬가지.. 물론 평론은 주로 대표작 위주로 작품에 대한 묘사나 예를 넣었지만, '레드땅'처럼 마이너한 작품들까지도 다루고 있어서 이 평론을 읽는 사람이 모르는 작품이 나오면 그 부분은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될 것 같다.

작품내의 특정 장면을 예로 설명한다면, 그 장면들이 참고자료로 함께 포함되어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저작권의 문제일까?

강경옥 작가는 9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던 순정만화작가 중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그려내는 많지 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얼마전 최근까지 연재하던 작품 '설희'가 완결되었다. 다음 작품까지 공백기의 아쉬움을 이 평론서로 달래며, 곧 새로운 작품이 나오길 고대해 본다.

10대들의 사랑이 지나치게 뚜렷하고 선명한 것은 오히려 낯설다. 고민도 꿈도 많을 때지만 이들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고민을 할애하기엔 대한민국 10대의 삶은 간단하지 않다. 다시 말하면 강경옥 학원물 속의 주인공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 P69

입 밖으로 표현한다면 과잉된 감정의 표현이 돼버리는 이 언어들은 등장인물의 마음에서 바로 독자들에게 전달될 때 제 역할을 한다.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이 대사로 읊는다면 부끄러울 말들도 내레이션으로는 가능한 것이다. 특히 강경옥의 내레이션은 과잉되거나 흘러넘치지 않도록 그 선을 적절히 지켜 내는 탁월함이 있다. - P61

강경옥 작품의 주요 특징의 하나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다. 그의 작품은 언뜻 보면 급격한 감정의 고저 없이 흘러간다. 과장 없는 이야기의 흐름은 담백하지만 긴 여운을 준다. 감정의 소용돌이 없이도 등장인물들은 끝없이 질문하고 고뇌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감동과 공감을 형성한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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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물리학자 - 명화에서 찾은 물리학의 발견 미술관에 간 지식인
서민아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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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그래도 화학, 의학, 수학은 미술과의 접점이 짐작이 가는데 물리학자는 어떤 시각에서 접근할지 짐작도 안간다.

떠오르는 그림은, 물리법칙이 무시된 초현실주의 그림들인데... 어떤 그림들이 다루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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