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랑스 교육의 기적
나카지마 사오리 지음, 윤은혜 옮김 / 예담Friend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예전엔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서, 영어권으로 이민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유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프랑스식 양육법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죠♬

프랑스교육은 의무성, 무상성, 비종교성의 3대 원칙으로

우리나라처럼 사교육비 걱정이 없다는 점도 한몫하지만,

철학수업이 아예 없는 영국이나 종교교육 대신에 철학을

선택하는 독일, 주로 역사선생님이 사상사를 가르친다는

이탈리아, 철학사를 가르치는 스페인과 다르게 프랑스는

철학하는 방법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친다고 하는데요^^

프랑스에서 직접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카지마 사오리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를 만났어요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는 5파트에
걸쳐 동양인이자, 엄마이자, 교육자의 시선에서 프랑스
교육 현장 및 육아법의 비결을 철학에서 찾고 있는데요
수학과 영어교육을 생각해보면 초등교육은 우리나라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지만, 주어진 질문에 한치 오차없이
정답을 배우는 것에 아직도 많이 할애하는 것과 비교해
스스로 생각하고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말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랑스 교육법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단지 몇년 만에​ 인생을 좌우하는 수능을 준비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렇게 철학하는 과정을 어릴 때부터
고교졸업자격시험 바칼로레아를 준비한다니 대단하죠!
특히 입학식, 졸업식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성적회의에​
부모가 참여하는 등 독특한 프랑스 학교 문화도 재밌고
바칼로레아 문제 유형 분석까지 되어 있어 유익했어요
그래서 프랑스 교육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저도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법에 반해버렸답니다^.^
<프랑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어떠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 남자의 사랑
에릭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와 딸과는 달리 아버지와 아들은 속마음은 커녕,

서로 대화 자체를 하는 경우가 적은 게 보통일텐데요

여기 이틀 사이 아버지는 어머니와 아들은 첫 부인과

이혼하며, 사랑에 실패한 내력을 지닌 가족이 있어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고 일컬어지면서 소설가로는

물론이고 대통령 문화보좌관이자 연설문 대필가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 온, 에릭 오르세나 장편소설

<프랑스 남자의 사랑>은 사랑에 대한 유전적 요소를

찾아가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되돌아보고 있는데요♪

작가의 자전적 요소를 담기라도 한듯 저자와 이름도,

직업도 같은 아들 에릭이 이혼 후 브르타뉴 브레아섬

시골집으로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아버지보다는 엄마 편에 가깝다고 여겨지면서

아버지와는 3마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던

에릭은 조용히 이혼후유증을 다스리고 싶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결혼을 유지하지

못하는 집안의 내력을 찾기 시작해, 두 사람은

족보도 부족해 도서관까지 뒤져가면서 사랑의

기원을 찾는 과정이 유머러스해 재밌는데요♡

자주 접하지 못한 프랑스소설이라 미사어구가

가득하니 지루하면 어쩌나했지만 소재 자체가

독특했고 단순히 진정한 사랑찾기를 넘어서서

부자 간, 가족 간의 정이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아버지는 아들이 다시 한 번 더 진실한 사랑을

찾길 바라고 아들은 그동안에 데면데면했었던

아버지가 기쁘기를 바라는 마음이 뭉클했어요

<프랑스 남자의 사랑>은 어떨지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랙리스트가 있었다 - 헌법 정신과 문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다
김석현.정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2016년 9월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는

K스포츠, 미르재단 법인 설립에 대한 거였죠​

그리고 이어진 국정농단 국조특위에서 당시​,

문체부 장관이 한 국회의원의 끈질긴 질문에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을 시인해,

헌법 정신에 위배되면서 불의의 시대로 이끈

블랙리스트 존재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요!

대한민국 문화사에 있어서 흑역사의 산실인

블랙리스트가 도대체 어떤 경위에서 누구의

생각해서 시작되어 만들어졌고 어떠한 일이

벌어졌었는지를 문화체육관광부 및 그 관련

기관의 내부자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담아낸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를 직접 만나봤어요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총 4부에 걸쳐서,

2013년 9월 박근형 연출의 연극 '개구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압박이

심해지면서,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하거나

문재인후보, 박원순후보를 지지 선언했었던

9473명 문화예술인을 검열 대상으로 분류,

이후의 행보는 다들 아는대로 블랙리스트가

발동되어 민주주의 사회를 거슬러 올라가죠

이러한 현실을 맞닥뜨렸을 때에 무엇보다도

황당했던 게 바로 박근혜정부가 문화융성을

표방하며 헌법 정신을 무너뜨렸다는 거예요

그 과정 속에 많은 공무원이 자의든, 타의든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실행되는데 일조했고,

반성의 의미로 <블랙리스트가 있었다>에서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그들이 나아갈 방향성과 헌법 제9조 개정에

대해서 모색하면서 문화국가를 꿈꾸는데요

<블랙리스트가 있었다> 직접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 지음, 손화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영생을 꿈꿔오고 있지만

매번 같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 7000년을 살아

오면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노르웨이에서 건너 온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

<변신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은 이러한 발상에서

출발해서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이야기를

흥미롭고 몽환적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이었어요♪

14살 생일이면 어김없이 죽고, 다시 환생하는 걸

반복하는 '선택된 아이들' 중 한 명인 아르투르가

죽지 않고 열네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소설 첫 부분부터 흥미를 자아낸답니다

아르투르가 왜 자신이 이번 생에서는 죽지 않고,

살아있는지를 알아가는 것과 더불어서 위성으로

뇌파를 분석해 정확하게 세계인구수를 측정하는

데이터를 만드는 천재 공학도 너새니얼이 등장!!

하지만 시스템상 아무런 오류가 없어도 인구수가

421명으로 측정되며 그를 고민에 빠트리게 되요

또다른 이야기 주인공인 파올로는 이 지긋지긋한

환생에서 벗어나려고 세상의 파멸을 꿰하는데....

큰 줄기가 되는 이야기와 함께, 매 장이 시작되기

전 또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식도 재밌었구요

다분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한 SF소설이다보니

변신을 하듯 환생을 거듭한다는 점이 색다르면서

단순히 장르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생사, 선악 등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공상과학소설이지만, 어떻게 서로의 연결고리가

이어지는지와 421명의 아이들이 변신을 하듯이

환생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추리소설을 읽는 듯 빠르게 진행되었답니다^.^

<변신>의 환생 비밀 직접 만나보는 건 어떠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잡JOB 다多 한 컷 - 고생했어, 일하는 우리
양경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전인 20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건강이 받쳐주고 여건만 된다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게 당연하다 했지만

막상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돈을 버는 재미가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검소한 생활을

하더라도 빨리 일을 그만두고 싶어지곤 해요ㅠ.ㅠ

이렇듯 많은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민을 재밌지만,

예리하게 담아낸 <잡JOB 다多 한 컷>을 만났어요

그림왕양치기의 <잡다한 컷 - 고생했어, 일하는 우리>는

회사원, 택배기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소방관, 은행원,

승무원, 미용사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직업군의

피 말리는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촌절살인같은 한마디와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로 그들의 힘든 하루를 소개합니다

이 중에는 많은 이가 부러워할만한 전문직이나 철밥통도

있어 뭐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냐고 하는 분도 계실테지만

막상 그들의 일과를 들여다보니 이제 이분들을 만난다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간단한 인사라도 해야겠더라구요

 

저희 올케도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결혼할 당시에는 전업주부가 되고 싶

했을 만큼 3교대 근무를 힘들어했었고,

남편이 소방관인 제 친구는 신혼초기에​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뛴다하며

 눈물이 글썽글썽할 때가 많았어요ㅠ.ㅠ

어느 직업이고 힘들지않은 일이 없지만

삭막한 시대에 상대를 배려하기 보다는

내 편이만을 따져왔던 게 부끄러워져요

각 직업군 이야기의 끝에는 그림왕 양치기가

인터뷰하며 느꼈던 단상들과 함께 그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속마음까지 절절하게 실어,

생업전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직장인 및

밝은 미래를 꿈꾸는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고3 수험생들을 맘껏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덕분에 <잡JOB 다多 한 컷>에 소개되어있는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이 직업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분들께도 추천하고파요♪

이번 근로자의날 <잡다한 컷> 선물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