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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 - 리딩부터 성적까지 한 번에 잡는 엄마표 영어
케네스 채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8년 12월
평점 : 
"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는 것은
제목처럼 내가 아이 영어 때문에 불안한 엄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표 영어를 목표로 해서 정보를 담고 있는 책들을 많이 보았기에
이 책도 그런 책이겠지 생각이는데 내 생각은 멋지게 빗나갔다.
이 책은 한동안 유행했던 많이 듣기를 강조하던 엄마표 영어의 현실적
문제점을 차근차근 알려주면서 영어 실력의 기초가 되어주는 영어 문법을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수년간 회사 생활을 하다 영어가 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영어 강사가 되고
또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유학길에 올라 성적 우수표창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 후 학원을 운영하며 수백 명의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영어를 고민하면 무조건 학원을 생각하게 되는 불안한 엄마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아이의 영어를 접근하는 방법을 쉽게 풀어서 이 책을 담아놓았다.
엄마표 영어를 이야기하는 책들은 대부분 유아 때부터 많은 듣기 시간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는 적절한 인지력을 갖춘 초등학교 때가
적절한 시기임을 이야기하며 단순하게 듣기만 하지 말고
기초적인 쉬운 영어의 문법 구조를 이해시키면서 접근하면
아이가 더 깊이 있고 넓은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의 영어의 노출 정도에 대한 개념부터 설명하면서
왜 문법적인 접근이 구시대의 방법이 아니라 꼭 필요한 과정인지 알려준다
단순하게 많이 듣는다고 영어 실력이 좋아진다는 것은
고가의 미술 도구를 사주고 무조건 그리다 보면 실력이 늘 것이라는 것과
같다는 비유는 저자가 말하고픈 것이 어떤 것인지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단순 읽기가 아닌 질을 고려한 책 읽기는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동시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정확한 해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의 구조에 대한 이해. 즉 문법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릴 적 중고등학교 때 질려버린 영어 문법을 아이에게 알려준다는 것에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으나 저자가 차근차근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법이 기초가 되어야 영어실력이 폭넓게 확장될 수 있다란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내가 어릴 적 어렵게 느껴졌던 영문법..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생각해보니 저자의 말처럼 개념을 접하기 전에
이해할 수 없었던 용어의 의미들이 먼저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
부정적인 생각을 들게 하고 또한 어렵게 설명된 개념들을 접하면서
점점 문법과 멀어지는 시간들이 만들어졌었던 것 같다.
저자는 영어의 품사 개념을 인간이 처음 사냥할 때 동료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단어를 만들고 꾸미는 과정에 비유하면서 풀어 놓았는데
읽으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올 뿐만 아니라 재미도 있었다.
아이와 함게 문법을 시작할 때 저자가 알려준 개념 설명법을 꼭 사용해보리라 다짐하게 되었다
이 책이 아이의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영어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학원을 운영하면서 본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어느 것보다 아이와 부모의 유대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그 후에
아이의 영어실력을 생각하길 조언해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앞부분이 아이의 영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엄마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해가 쉽게 설명했다면
뒷부분은 실질적인 영어 문법의 접근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방법만 알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기 위한 가이드북 같은 책이기에
그 내용이 어렵진 않다. 그래서 불안한 엄마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고 또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