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령 -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이용현 지음 / 필독 / 2025년 8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 표지에는 이렇게 글이 적혀있다.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사랑령을 얼핏 이해하면 사랑을 명령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도서이다.
사랑이란 단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과의 관계에 있어서 혹은 나 자신에 대해서도 관계를 잘 이어지게 하는 것도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 부모님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등..... 사랑할 수 있는 존재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들에게 나는 사랑을 주고, 나도 그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표현을 잘 못한다.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데,,, 이걸 뭐 굳이 말로 해야하나? 그냥 알지 않나?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근데 정말고 신기한건 말로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이 알아주겠지? 하고 기대하면 실망만 크게 돌아온다. 말로 사랑한다고 맘껏 표현해야 한다. 내가 가장 후회되는 것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끝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버지도 경상도 분이시라서 어린시절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것 같다. 필요한게 있다고 하면 시간이 걸려도 구해주셨고, 젊은사람들이 하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커다란 사탕바구니를 대학교로 직접 보내주셨다. 하지만 사랑한다.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어본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너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는 널 항상 안고 계셨고, 너가 잠들었는데 깰까봐서 괘종시계도 작동을 멈추게 했다고 하셨다. 그만큼 딸바보로 널 사랑하셨다고.... 그때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사랑하면 애기를 해야지.. 왜 말을 안해? 그런데 바보같이 내가 아버지와 똑같이 하고 있다.
아버지가 가족들과 헤어지던 그때,, 아버지는 나에게 두개의 당부를 하셨다. 그때 왜 나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생전에 계실 때 많이 표현하라고 했는데,,, 어렵지도 않은 그냥 말 한마디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왜 하지 못했을까?
혼자 계신 어머니는 자주 카톡을 하시면서 '딸 사랑해.. 우리 손자 사랑해.. 사위도 사랑해...' 표현을 잘 하신다. 물론 나도 톡으로는 애정듬뿍 담아서 사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쳐서는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 나는 낯간지럽다.. 응. 나두! 이렇게 애기하고 얼머부리고 넘어간다... 왜 그럴까?
어머니와는 친구처럼 지내서인지 지금까지도 다툼을 한다.. 어머니는 내가 말투가 다정스럽지 않다고 ,, 나는 별일도 아닌데 왜그러지? 사랑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제일 어려운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 거울을 보면 다 맘에 안든다. 왜 이렇게 얼굴에 기미가 있지? 왜 나는 새치가 많지? 나는 내가 자신없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수 있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근데 난 아직 나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진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또 사랑을 잃어버리거나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