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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성한다 - 다시 쓰는 개혁보수
정병국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6월
평점 :
정치 관련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촛불 집회, 사드, 대통령 탄핵, 위안부 합의, 대선 등 작년 부터 올해 5월까지 우리나라의 국민과 정치는 숨가쁘게 달려왔다.
10년간의 보수 정권으로 인해 국민들은 지칠대로 지치고 보수에 대한 기대와 평가는 떨어질 수 있을만큼 떨어졌다.
그 와중에도 보수의 한 정당은 종북, 영남 등의 매 대선마다 들고 나오던 색깔론과 지역감정조장을 위한 단어만 내뱉기 바빴다.
과연 반성한다고 얘기하던 그때의 모습들은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보수의 이미지를 깨고 진정한 보수의 뜻을 깨닫고 다시 보수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개혁과 유지가 아니라 속도의 차이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기득권자들의 지키는 정치라는 의미와 같게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보수는 바른길로 개혁을 하지만 그 속도가 급격하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해 나가는 거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각도로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이야기하고 과거의 잘못과 잘된 점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보수의 의미가 정병국의원이 이야기 한것처럼 변질된 보수가 아닌 진정한 보수라면 젊은 사람들사이에도 보수라고 해서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쓴소리를 하지는 않을 듯 싶다.
책이 보수성향의 정치인 입장에서 쓰이다보니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기가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정치인들, 정당에 대해 반성하고 쓴소리를 하면서 개혁해가려고 하는 모습은 높이 평가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곳인든 장단점은 있을 것이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정치는 국민들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견제하며 잘한것은 지지해주고 못하면 저지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정치를 보고 싶은 것이다.
앞으로 저자부터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