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세 난쟁이 이야기 속 지혜 쏙
최인혜 지음, 박정인 그림 / 하루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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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dduftla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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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세 난쟁이
[도서] 숲속의 세 난쟁이

최인혜 글/박정인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옛이야기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아이들의 좋은 친구예요. 호랑이 담배 먹고 까막까치가 말하는 옛이야기는 겨레의 삶과 꿈을 담아 오랜 시간 이어져 오면서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지요.

옛이야기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슬기를 가르쳐주고,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좋은 친구이자 스승 이죠.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지요.

옛날 옛적에...” 로 시작하는 옛날이야기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 품에 안겨서 듣던 그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잃어버린것 같아 안타깝기도 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중 [숲속의 세 난쟁이] 그림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큰딸은 어머니를 여의고 새엄마와 작은동생과함께 새로운 가족형태를만들어가게됩니다.

하지만 뒤이어 아버지까지 여의고 그 상실감을 느낄새도없이 새어머니의 심술궂은 심부름을 묵묵히 따르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어느날 새어머니는 큰딸에게 눈밭에서 딸기를 찾아서 오라고 난감한 심부름을 시킵니다. 도대체 이 추운 겨울에 어디서 딸기를 구할 수 있나싶었죠. 말도 안 되는 심부름을 시킨 새어머니가 챙겨 준 것이라고는 딱딱하게 굳은 빵과 얇디얇은 종이 옷뿐이였습니다. 큰딸은 하염없이 걷다가 세 난쟁이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합니다. 그러고는 빵을 달라는 세 난쟁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상냥한 마음으로 빵을 나누어 같이 먹지요. 큰딸이 베푼 친절에 난쟁이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 본인이 직접 노력하여 딸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큰딸이 딸기를 한 아름 안고 집에 돌아오자, 심술이 난 작은딸도 곧장 난쟁이들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작은딸은 어머니가 챙겨 준 두툼한 옷을 입고, 따끈따끈한 빵을 잔뜩 챙겨 가 혼자 먹었지요. 빵을 나누어 달라는 난쟁이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말이죠. 난쟁이들은 작은딸에게도 공평하게 하나씩 선물을 줍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는 딸기를 찾을 수 없었기에 집으로 돌아가는 작은딸의 바구니는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딸만잘되는게 배아픈 새어머니와 작은딸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큰딸을 미워하고, 온갖 힘든 일을 시키려 합니다. 왕비가 된 큰딸의 행복한 모습에 분한 마음이 들어 결국 물에 빠뜨리기까지 하죠.

숲속의 세 난쟁이는 독일의 유명한 옛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을 다루고 있습니다.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뻔하고 재미없는 교훈이라도 옛이야기의 힘을 빌리면 이렇게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걸 한번더 실감하는 책이였습니다.

이렇듯 누군가가 나에게 준 도움을 잊지 않는 성실한 마음은 필요한 덕목중 큰 덕목이죠.

그리고 도움을 받았다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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