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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위대한 해적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2
다비드 칼리 글,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그림, 박우숙 옮김 / 현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아이가 클수록 아빠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함을 알게 되네요.
아빠와 노는 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들의 마음.
< 우리 아빠는 위대한 해적 > 이라는 책을 보니 아이
역시 아빠와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아빠의 이야기건 좋아하는 늘 듣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
여기 아빠를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책을 감동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해적 깃발을 펄럭이면 아빠의 목마를 타며 신 나하는 아이의 모습.
아빠를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이 그림에서 바로 느껴지네요.
아빠가 해적이라게 자랑스러운 듯 보는 아이...
아빠와 아이에게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자신의 아빠는 멋진 위대한 해적이라고 자랑스럽게 아빠를 소개합니다.
늠름하고 험한 파도를 다 휘잡을 아빠의 포스.
저도 보면서 우와 ~ 하면서 저절로 감탄을 하게 되네요.
아빠가 한동안 집을 비우시고 돌아오셔서 말씀하시는
해적이야기는 아이에게는 언제나 즐겁게 만듭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다른 가족같은 해적들도 이미 다 알고 ..
그들의 이야기 또한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네요.
그러던 아홉살이 된 여름날...갑자기 아빠는 집에 오시지 않게 됩니다.
엄마와 함께 아이는 아빠가 계시는 곳을 가게 됩니다.
집에 오시지 않고 직접 찾아간다는 사실 아이는
아빠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알게 됩니다.
가는 동안 아무말 없이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더 심난해지는 듯 합니다.
엄마와 함께 찾아가는 곳은 다름 아닌 아빠가 다쳐서 계신 병원이였답니다.
바다에 있을 아빠가 병원에 다쳐서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 아이는 순간 뭔가 이상함을 직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빠의 직업이 해적이 아닌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라고 알게 되지요.
아빤 지금까지 광산에서 열심히 일하시다가 광산이 무너져서..다치게 된거지요.
아빠의 아픈 모습도 마음이 아팠지만 지금까지 아빠가 말한 많은 이야기가 다 거짓말인 사실에 아이는 또 다른 충격을 받게 됩니다.
순간 지금까지 신뢰한 아빠에 대한 사랑이 마음이 거짓말로 무너질까봐 전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빠는 다행이 나으셨지만....
아빠의 마음은 참..아이에게 거짓말의 대한 변명?보다는 지금까지 함께 한 동료들이
광산에서 다치고 자신이 일한 광산에 석탄이 없어서
일을 할 수 없는 현실적인 면에 더 좌절하게 되지요.
함께 일한 동료를 만나러 가족과 함께 가는 아빠..
그곳에서 아이는 아빠가 왜 거짓말 하게 되었는지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빠가 말한 이야기는 거짓말이 아니였다는 걸 함께 일한 동료들을 보고 알게 되지요.
아빠의 이야기 속에서 늘 친근하게 나왔던 이름들...
아빠 동료들과 함께 현실적으로는 광산에서 일하지만
마음은 바다에 해적이 되어 살아갔음을 알게 되지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자신의 꿈인 해적...
늘 힘들게 일하고 나서 아이에게는
자신의 꿈을 현실적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로 자신의 마음을 아이에게 전해준 거였지요.
흠...아이가 아빠를 그동안 많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더 알게 되네요.
아빠가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아빠의 모습을 통해 아빠의 마음까지 알고 이해하는 모습.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어른보다 큰 이해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아들 아빠에 대한 이야기라니 오자마자 알아서 책을 보더라고요.
저도 아이와 같이 읽고나서 사실 처음 해적이라는 즐거운 소재로 읽게 되었지만..
책을 덮고 나서 아빠를 사랑하는 아들의 커다란 사랑에 감동하게 되었답니다.
아..정말 아이 그림책으로 마음이 찡해지는 순간이 많은 그림책이였답니다.
부모의 거짓말까지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
정말 아이를 통해 많은 걸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