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물들의 100가지 만남: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에드윈 무어)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부터 빌 클린턴까지, 세계사를 수놓은 운명적 만남 100 ㅣ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에드윈 무어 지음, 차미례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참 멋진 제목이다.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과연 어떤 인물들이 만났을까?', '그리고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다.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는 다양한 인물들의 100가지의 만남을 담고 있다.

사실 생각했던 것처럼 정말 입이 딱 벌어질만큼 역사가 움직였다고 느낀 만남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인물들이 나오는 경우도 꽤 많았다. 이 책을 좀더 재밌게 읽을려면 그 시대의 다양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어떤 인물들은 이름은 알고 있지만, 그 인물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부분도 많아서 굉장히 신선했다.

이 책은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픽션이 가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객관적인 시선으로 씌여진 것 같아 좋았다.

옮긴이의 말을 보니 옮긴이가 이 책을 번역하기 위해 상당히 고심했다는게 느껴졌다. 먼저 우리들에게 친숙한 인물들의 만남을 다루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리고 생소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설명을 곁들여서 가독성을 높였다는 점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리고 실제로 재밌는 만남들도 많아 흥미로웠다. 역사의 시계 바늘이 달칵하고 움직이지 않았어도 흥미로운 인물들의 흥미로운 만남은 좋은 소재거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