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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 천만 열혈 청춘의 사고를 혁명한 인생지침서
리샹룽 지음, 박주은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은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로 보기에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저자가 90년대생이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아직 어리기만한 사람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자기 중심을 잘 잡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 저자는 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영어대회에서 수상하는 일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사관학교를 그만두고 어린 나이부터 영어강사로 일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영화 쪽에도 일하고 있어 상당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일을 겪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 경험을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나이에 비해 상당히 성숙하고 자기중심이 잘 잡혀 있다고 느껴졌다.
젊은 저자가 쓴 책이 때문에 인생을 어떻게 대하고 살아야 하는가뿐만 아니라 만남과 사랑에 대해서도 꽤 많이 나온다. 자기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시로 글을 이끌어 가는 부분도 많다. 내 주위에서도 한번쯤은 있었던 것만 같인 이야기도 있어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다. 특히나 만남과 사랑에 대해서 많이 흔들리는 시기에 있는 중고생부터 20대초중반의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시간이 약이라는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폭풍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위로가 되면서도 정신차릴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히 꿈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운도 맞아 떨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고 노력도 안한 채, 성공을 바란다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말 맞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위로서와는 조금 다르다. 현실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 그렇기에 더욱 자기계발서다운 명목을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나 꿈을 이루고 싶어도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과 부모님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던지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어 여러 면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마지막 장인 독서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독서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시작으로 저자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추천목록까지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추천 목록은 중국서적위주로 되어 있어 중국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중국서적도 접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단순히 자신이 처한 상황에 툴툴거리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게 만든다.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우리 한국 사회에도 이 말에 찔리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다들 어렵다 어렵다하고 정말 어려운 시기인건 맞지만, 자신은 입으로만 겉으로만 노력하는 척하면서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중고생이나 대학생들에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지만, 30대이상 독자층에게는 와닿는 부분이 조금 적을 것 같다는 부분이다. 각 시기마다 겪는 과업와 상황이 조금씩은 다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뜨금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고 마음을 다잡을 순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린 독자층에겐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