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세계 여성 정치 실록
이 책으로 여성지도자의 역량이나 업적, 그리고 그녀들의 삶이 주는 메세지를 독자가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이나 독자의 바램은 현 시국에서 유권자가 통찰력을 지혜를 가지고 유능하고 비전이 있는 정치가를 선별하기 위함이다.
책의 목록이나 인사말, 부록으로 실린 국가지도자 선택 '10대 판단기준'평가표는 이러한 글쓴이의 의도와 목적이 나와있다.
2017년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2016년 박근혜 정부의 불신과 실망은 국민들을 촛불집행로 나가게 하였다.
아직까지도 박근혜 정부의 심판은 진행중이라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들은
청문회, 특검 재판등으로 죄 값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고 대통령은 탄핵 판결중이다.
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러지지 않았고 텅빈 마음은 채울 길이 없다. 그 와중에
대선주자들의 릴레이는 시작되었다.
이 책은 그런 상황과 맞물러 출판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빨리 출간하고 싶은 마음에선지 책이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다. 너무 급하게 쓴 보고서 느낌이다. 작가는 자기나름대로 성공, 절반성공, 실패 등으로 나누어서 표를 만들어 설명하고 그대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정치가 평가는 그렇게 단순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영향을 미친 19명을 추려서 실려 놓았는데 마치 여기저기 자료를 모아서 짜 맞추어서 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각 인물의 갖는 힘을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 하였다.
소설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인물전을 보는 이유는 그 인물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삶을 배우면서 교훈을 얻기 바라는 마음에서 보는 거다.
현대사회에서 활동한 여성정치가들을 주루룩 열거만 하였다.
책으로 구성 할 때는 전체적인 흐름이 있고 거기에 생각의 흐름에 맞는 단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부족하여 보인다. 단순하게 성공, 절반성공, 실패
아버지나 남편의 후광으로 되었는지 자립으로 되었는지만 평가되어 있는게 좀 아쉬였다.
정치가들을 이해 할려면 첫째로 역사가 중요하다. 사회적 이슈, 사회문제는
그 나라의 역사이다. 그런 역사적 흐름에 맞추어서 지도자가 나오기를 마련이다. 그 지도자가 나오게 된 사회적배경이 역사이다.
두번째는 나라마다 갖는 현안 과제들이 있다. 그건 문화와 관련이다.
그 나라의 독특한 지리적, 문화적 환경이 그 나라의 현안 과제를 만든다.
그 현안 과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 훌륭한 지도자이다.
그런 이해가 없이 인물만 나열하고 남편의 후광인지 아버지의 후광인지
똑똑해서 자기가 이루었는지만 나오면 독자는 그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단지 이 여성지도자가 성공여부는 스캔들 여부, 정권 집권 후 나라상황
성공적으로 나라를 이끌어서 정권 후에도 계속 활동을 하는지 추대를 받는지 그런 거 중심으로만 기술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19명 지도자의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책 목록을 성공, 실패 이런 양분화적인 사고가 아닌 문화권으로 묶는다던지
시대로 묶는다던지 다른 방법으로 구성하였으면 좀 더 나았을 것 같다.
현대의 여성 지도자를 19명을 채우기 보다는 적은 인원이라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에서 현대까지 사회적 흐름에 맞게 그 시대를 대변하는 인물들을
집중해서 조명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으로는 어느나라에 이런 지도자가 있구나 그런 수준 밖에 채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