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가 된 소녀들
이시카와 이쓰코 지음, 손지연 옮김 / 삼천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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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가 된 소녀들

이시카와 이쓰코 지음

삼천리

 

이 책은 일본 시인이 아시아·태평양 전쟁 시기에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갔던 소녀들과 동시대인이었다는 책임감으로 직접 몸으로, 시로 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일본인 10대 소녀 아키와 유미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아사코와 아키 자매, 아키의 친구 유미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웃에 사는 가와세 마키코 씨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녀들 간의 편지와 가와세 마키코의 ‘르포’는 부끄러운 과거와 역사의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고 전쟁의 고통과 여성의 피해는 어느덧 현재의 인권과 평화 문제로 자각된다.
저자의 대역인가와세 마키모의 르포를 통해서 위안부의 잔인한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최초로 1991년에 위안부라는 사실을 고백했던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하여 윤두리, 강덕경, 문옥주, 황금주, 이용수 할머니뿐 아니라,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일본에 거주한 배봉기, 송신도 할머니, 북한의 김영실, 중국인 완아이화, 일본인 시로타 스즈코, 네덜란드인 얀 루프 오헤른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나라 뿐 만 안라 일본, 중국인, 위안부들의경험을 직접 취재한 기록이 담겨있어서 그 끔찍한 실상을 더 현실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거나, 어딘지도 모른채 일본군들에게 강제로 납치를 당해 위안부가 된 소녀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가덕경 할머니는 노동을 하는 정신대에 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도망을 치고, 두 번째 탈출이 실패한 후에 강제로 위안소에 끌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위안부' 제도는 일본의 가부장적인 제도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피해자들은 폄하되고 그 피해 사실을 숨기고 살 것을 강요당해왔으며일본은 과거에서부터 여성은 천황의 자식이여도 황위계승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부모들의 돈을 위해서 딸을 술집 파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일본제국이 '황군 병사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소녀들을 병사의 먹이로 제공한 것이다.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였다.

일본군 위안부는 대체로 조선여성들이 대다수였는데, 그 이유는 일본군이 정복한 식민지 여성들에게는 무슨 짓이든 해도 된다는 왜곡된 사고 때문이었다. 일본 북해도 지역의 아이누 민족부터 타이완, 청나라,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르기까지, 일본은 여성들에게 가혹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이처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증거가 이렇게도 많은데, 아직도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좀 더 깊게 그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의 현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일본인이 직접 쓴 위안부 이야기여서 그런지 더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2015.5.3.(일) 이지우(고2)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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