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도서관 규장각에서 조선의 보물찾기 - 조선 시대의 놀라운 기록 문화 책과함께어린이 찾기 시리즈
신병주.이혜숙 지음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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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조선시대의 왕실도서관이면서

정조시대엔 그 문화를 꽃피운 학문 연구기관이기도 했다죠.

정조대왕의 치적 중 하나가 규장각을 통해

문치를 하려했다는 점에서 규장각은 우리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조의 죽음과 더불어 규장각은

예전처럼 그저 왕실의 자료를 보관하는 기능만 하다가

고종에 이르러서 규장각을 되살리려했지만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면서 그 뜻을 이루지못했다합니다.

일본이 규장각을 아예 없애버리고

규장각에 보관하고 있던 책을 지금 서울 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으로 옮겼다합니다.

아..그래서 서울 대학교에 규장각이 있었던 거로군요.

미처 몰랐던 사실을 책을 통해 또 깨닫게 되네요.

이런게 바로 책의 힘이 아닌가 싶군요..ㅎ

조선은 찬란한 기록문화를 남긴 나라입니다.

500년에 걸쳐 내려온 사직동안 쭉 이어져온 실록만 봐도 그렇죠.

뿐 아니라 왕실의 중요한 일들은 꼭 그 기록을 남겨두곤 했답니다.

외규장각에 보관하다 프랑스로 반출된지 145년만에 우리 나라로 되돌아온

조선왕조의궤가 바로 그 대표적인 기록문화지요.

우리 나라에 영구반환된게 아니라 임대형식으로 되돌아온거라니

반쪽의 기쁨이긴 하지만 우리 품안에 돌아온 의궤들을 보며

우리 조상들의 꼼꼼한 기록문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규장각에는 의궤 뿐 아니라 왕이 쓴 글씨와 기록화,

우리 땅을 생생하게 담은 지도와 지리지 등 다양한

조선시대의 기록문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깊이 있는 책읽기가 아직은 역량부족인 초등생 우리 아이가 읽기엔

조금 지루한 면은 있습니다만

아이와 페이지를 번갈아 읽거나 그마저도 지겹다면

각 페이지마다 수록된 사진으로만 책장을 넘겨가도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거같습니다.

이런 훌륭한 기록문화를 남긴 조상의 후예답게

우리도 일상의 작은 기록부터 부지런히 적어보는게 어떻겠냐고

책장을 덮으며 아이에게 슬쩍 일기쓰기를 종용했더니

입이 댓발로 나옵니다.

너무 훌륭한 조상을 둬서 피곤해진다고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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