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별세하신, 성우계의 큰 별. 이자 나의 마음의 지주셨던 오세홍님.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의 위인 중 한분이셨던 분.

프로페셔널 하시고, 나이보다 항상 젊으셔서, 어떨 때는 나보다 더 젊어보이기까지 한 분.

정치적으로도 좌파라 불릴 정도로 다소 과격하셨지만 또 누구보다도 따뜻하셨던 분.

내가 이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하고 늘 생각하게 만들던 분께서 오늘 돌아가셨습니다.

짱구 아빠로도 기억되시지만 어린 마음에는 앤의 길버트 역으로, 그리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박사역으로 기억되는 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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