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씨는 대단해! 토토의 그림책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토토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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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당근이 왜 이렇게 싫은지 카레를

먹을 때면 꼭 당근을 골라내곤 했습니다.

아이들은 다행히 엄마를 닮지 않아 당근을 잘

먹는데 엄마도 이제 어른이니 잘 먹지만 아직도

익힌 당근은 영 손이 가지 않네요^^;;

갑자기 웬 당근이냐고요?

대단한 당근 씨를 만났습니다.

다리가 있어 사람처럼 걸어 다니고

풍성한 이파리 머리를 휘날리며 당근 씨는

당근답게 당근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근을 무척 좋아하는 흰 토끼 깡총이와

검은 토끼 껑충이가 당근 씨를 잡으려고 합니다.

당근을 보니 무척 배가 고파졌거든요.






토끼들은 당근 씨를 잡아보겠다고 나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네~ 당근 씨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하는 토끼들

과연 당근 씨를 잡을 수 있을까요?

유쾌하고 재밌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사람처럼 걸어 다니는 당근, 풍성한 이파리 머리카락

을 휘날리는 당근 씨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당근 씨의 당근 걸음은 당당해 보입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뽐내며

토끼들의 함정을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닙니다.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이 그림책을

보게 된다면 당근이 좋아질 겁니다.

당당한 당근 걸음도요.

씩씩하고 당당한 당근 씨처럼

아이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멋지게 자라길 바라봅니다.

당근 씨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토끼들을

따돌리는데요~ 재밌는 당근 씨와 토끼들의

우당탕당 대소동 이야기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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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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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과 함께 말러 교향곡 제5번

연주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1악장부터 5악장까지 연주시간이 제법

길지만 악장마다 갖는 다채로운 음색에 빠져서

감상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클래식 입문자로 즐겨 듣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교향곡 전체를 듣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악보 너머의 클래식>을 통해

위대한 음악가들의 10개의 교향곡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은 교향곡중 명곡 10곡을 선정했고 저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닌 교향곡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곡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선곡 과정에서 금방 20곡이 넘었는데 여기서 다시

제목도 있고 인지도 높은 것을 우선으로

다시 추렸다고 하니 저자가 선곡을 하기까지

노력과 세심함이 돋보였고

선정된 교향곡들은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유명한 교향곡들이기에 그 교향곡들의

숨겨진 뒷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10곡의 교향곡이니 작곡가도 10명이지 않을까

했지만 작곡가는 8명입니다. 왜냐면 베토벤의

교향곡이 3곡이나 들어가있기 때문입니다.

<영웅>, <운명>, <전원>은 음악사에서 인지도와

중요도면에서 다뤄야 했기에 선정했다고합니다.

이 책은 교향곡의 음악의 대한 분석이나 해설이

아닌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삶, 탄생배경등을

다룬 역사 논픽션입니다. 음악 감상의 포인트를

두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워낙에 인지도가 높은 교향곡들이기 때문에

클래식을 즐겨 듣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교향곡들 입니다. 여기 소개되고 있는

교향곡들의 작곡가들끼리 시대순으로 연결되고

있는 점, 교향곡이 만들어진 시점의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등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익히 알려진 일화들 중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아는 만큼 들리는 클래식 입니다.

인지도 높은 교향곡들에 대한 지식을 쌓고

더욱 풍성한 감상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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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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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숲에 들어가기 위해

한 발자국 디뎌 본다고 생각해 봅니다. 

생각만으로도 망설이게 됩니다. 

나를 망설이게 하는 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낯선 곳을 향한 발걸음은 두려움이 발목을 잡고 

그 앞에 보이는 변화와 도전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깊은 곳에선 어쩌면

너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거 같습니다.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는 전래동화, 옛 이야기에

종종 등장하는 숲에서 낯설고 두렵지만

숲을 향해 나아가고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

다시 돌아 나오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옛이야기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눈처럼 하얀 피부, 흑단의 머리색, 피처럼 붉은 입술 

바로 백설공주입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외모를 구체적으로 소망하는 부모라니 

부모의 욕망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여자의 외모의 기준이 세워지고 남자들에 의해 

구원되는 가냘픈 존재의 여자의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이 불편해지는 부분입니다. 

나의 딸은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본인이 백마를 타고 왕자를 구해내길 바라는 

마음이라 여자는~이라는 여성성을 강요하지 

않고 키운 게 다행이란 생각을 합니다. 

어렸을 적 워낙에 여성상에 대한 기준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어느순간 

그 기준에 반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용에 대한 옛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용과 공주 기사가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기사는 공주를 구하고 용을 무찌른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 용은 사실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용 과 같은 여성은 남성이 지배하거나 발아래 꿇려야 

하는 것이고 기사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여성이야 말로 기준에 부합하는 여성이라니

몹시 반감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성별에 

구별 없이 세상에 흐름에 바뀌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문자의 주도권을 먼저 잡은 남성들에 의해 

여성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묻혀 있어야 했지만 

이야기에서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었고 이제는

여성도 문자를 다루고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변화된 흐름에 맞는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써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남성상 또한 틀에 박힌 기준이 세워져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인식에 대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인식의 변화와 특히 여성으로서 내면의 성장을 

위해 딸아이에게도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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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BOOK by Lejardin 플라워 북 바이 르자당
박서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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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예쁘게 핀 꽃들을 보면 왜 5월이

계절의 여왕인지 알 것같습니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지인들의 생일 까지

축하할 날이 많은 달 입니다.

축하에는 빠질 수 없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꽃 입니다.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예쁜 플라워 박스에 용돈을 넣어드렸는데

꽃과 함께 드리니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꽃선물은 드릴때도 받을때도 늘 기분좋습니다.

요즘엔 꽃농장에서 택배로 구매해 어설프지만

꽃다발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합니다.

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관심도 생겼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관련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번에 플로리스트를 위한 가이드북을

만났는데 저를 위한 책 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궁금하고 필요했던 정보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저자의

작은 꽃가게부터 시작해 5곳의 르자당플라워

직영점까지 운영하게 된 이야기는

플라워샵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취미로 꽃꽃이를 배우시는 분들도

각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먼저 예비 플로리스트를 위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브랜딩과

연간 일정표를 준비하는 이야기는 현재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입니다.

오리엔테이션, 잡는 꽃, 꽂는 꽃

가드닝, 웨딩&대형작품&기타, 포장법

6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르자당플라워의 플라워 디자인 32가지가

각 파트마다 구체적인 사진과 설명이 있습니다.

실제 수업을 받는다면 이렇게 받게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상세한 설명입니다.


꽃다발과 플라워 박스 만들기는 꽃을 구매해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릴 용돈박스로 만들면 너무 좋을거 같습니다.

꽃다발은 지인의 생일에 선물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포장법을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집안을 화사하게 해줄 꽃꽃이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반했습니다.

아직은 미래의 꿈이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읽으며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아하는일을 하며 경제적인

활동도 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현실은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5개의 지점을 운영 중인

저자의 플라워샵 운영 및 창업 노하우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현지 플로리스트, 플라워샵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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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고 작아져서 나무자람새 그림책 23
다비드 칼리 지음, 마르코 파스케타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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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모는 무척 당황했을 겁니다.

그리고 절망했을 수도요.

하루아침에 키가 작아져버린 자코모는

평범했던 자신의 일상생활이 마비가 됩니다.

양치하는 것조차 힘들고 열심히 다녔던 회사에서도

퇴직을 할 수밖에 없었죠.

키가 작다고 회사를 그만두라니....

거기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왜 이리

힘들까요? 너무 평범해서 하찮을 수도 있었던

일들이 이제는 자코모에게 커다란 위협과 절망

으로 다가왔습니다. 큰일입니다.





삶은 잔잔히 흘러가는 강물 같다가도

어떨 때는 태풍에 휩싸여 큰 파도가 일어나는 바다

같기도 합니다. 그런 바다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면 두려움과 절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인 건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란 걸

큰 시련을 헤쳐나가는데 정답은

바로 나에게 있다는 걸 말이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은 차곡차곡 쌓여서

지혜가 되었습니다. 또 세상을 좀 더 넓게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게 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비드칼리 작가님은 큰 어려움이 닥쳤을때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나에게 닥친 어려움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건

내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냐에 따른 것이라고요.



자코모는 작아지고 작아졌지만

작아져서 만나게 된 소중한 것이 생겼습니다.

우리에게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것,

그중엔 정말 소중한 것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작아지고 작아져서>를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찾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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